한국이 세계여자농구의 강호 체코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체코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은 27일 체코의 카를로비바리에서 펼쳐진 4개국 초청 농구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 53-57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5위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체코에게 4점차의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인천 아시안 게임 금메달 획득에 대한 가능성도 보였다.

한국여자농구 대표팀은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20년만의 아시안게임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번 체코 전지훈련에서 폭넓은 국제경험을 쌓은 가운데 4개국 초청대회 첫 경기를 개최국인 체코와 펼쳤다.

1쿼터에서 한국은 체코의 장신벽에 눌리면서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채 리드 당하는 경기를 펼치며 12-20으로 뒤진채 1쿼터를 마쳤다.

8점차로 뒤진채 시작한 2쿼터에서 한국은 수비패턴을 바꾸면서 체코의 공격을 봉쇄하는데 성공했고 변연하와 김정은의 활발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2쿼터 중반에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한국은 2쿼터에서 수비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체코에 3점만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만들게 되었다.

전반을 리드한 가운데 마친 한국 대표팀은 후반 3쿼터에서 하은주를 투입하면서 실전감각을 테스트 했는데 하은주가 4득점에 그치면서 다시 체코에 공격의 돌파구를 허용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마지막 4쿼터에서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친끝에 체코에 4점차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거의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체코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김정은은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16득점을 올려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에이스 변연하는 12득점을 올리며 주포로써의 역할을 잘 해내었다. 신정자는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내면서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도 대체적으로 경기력에 만족감을 보였다. 아시아 여자농구에는 중국과 일본이라는 두개의 큰 벽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한 적이 있고 2013년 방콕 ABC대회에서는 숙적 일본에게 패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도전 의식을 갖고 기량을 갈고 닦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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