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보이' 이대호가 3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터뜨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는 2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앞서 18일 경기에서 3안타, 19일 경기에서 2안타를 터뜨렸던 이대호는 이날도 역시 2안타를 터뜨리며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도 0.308까지 끌어 올렸다.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4회, 6회 두 번의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대호의 안타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터졌다. 이대호는 세이부 구원 투수 다카하시 토모미를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기어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에도 타선의 부진으로 세이부에 2-4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소프트뱅크 타선을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은 오카모토의 호투가 돋보인 경기였다.

한편, 이날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도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1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을 1.71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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