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가 다 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유재학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 대표팀과의 국내 2차 평가전에서 종료 직전 뼈아픈 역전 3점슛을 내주며 70-7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이종현, 오세근, 조성민, 양동근 등 신구 조화를 이룬 선수로 뉴질랜드에 맞섰다. 지난 1차전(7월 29일)에서 64-58로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초반 뉴질랜드의 맹공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뉴질랜드의 주포 코리 웹스터와 로버트 로가 연이은 3점슛으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수비에서도 강한 맨투맨 수비를 선보이며 한국의 공격을 봉쇄했다. 지난 1차전서 좋은 모습을였던 조성민은 여러차례 외곽슛을 날렸지만 성공시키지 못했다.

1쿼터 주도권을 내준 한국은  2쿼터 '젊은 피' 이종현을 내세운 패스 플레이와 속공으로 경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신장 우위의 조건을 갖춘 뉴질랜드의 강한 수비에 여러 차례 가로 막히며 공격에 어려움을 보였다.

3쿼터 한국은 문태종이 3점슛을 터트리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또 전반전 주춤했던 오세근의 골밑슛과 조성민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3쿼터 전세를 역전시킨 한국은 4쿼터 상대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시소게임을 펼친 양 팀은 조성민의 3점슛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경기막판 양희종의 결정적인 파울로 자유투 2구를 내줬고 뉴질랜드는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67-66 으로 간신히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종현이 레이업슛을 넣어 3점 차 리드를 만들며 승리를 코 앞에 뒀다. 하지만  종료 부저 소리와 동시에 뉴질랜드가 역전 3점슛을 넣으며 한국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남자농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