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가 기업은행을 누르고 컵대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도로공사가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로 누르고 A조 1위로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었던 IBK기업은행은 대회 시작 후 2연패를 당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는데 에이스 박정아와 김희진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 새로 이적한 김사니 세터와 채선아, 최은지, 김언혜 등이 출전하여 경기를 치렀다. 

도로공사는 문정원이 13점, 김선영이 1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이효희 세터가 결장한 가운데 이고은 세터가 볼 배급을 담당하였다.

기업은행은 박정아와 김희진이 빠진 가운데 최은지가 팀 내 최다득점인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도로공사에 공격력의 압도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1세트가 시작되면서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는데 도로공사가 8-7로 리드한 가운데 첫 테크니클 타임아웃을 맞았다. 이후 도로공사는 김선영과 문정원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16-1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기업은행이 범실을 남발하는 틈을 타서 점수 차를 더욱더 벌리며 24-14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도로공사는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기업은행에게 연속 4득점을 허용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대의 서브범실로 마지막 포인트를 올리며 25-18로 1세트를 따내었다.

2세트에서는 기업은행이 힘을 내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쳐나갔다. 하지만 12-12의 동점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문정원이 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기 시작했고 김선영과 문정원의 공격이 기업은행의 코트바닥을 쉴 새 없이 위협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며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간 끝에 25-18로 2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공격의 주도권을 이어갔는데 문정원이 다양한 공격패턴으로 기업은행의 수비망을 흩트리며 8-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세트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정대영이 중앙에서 기업은행의 공격을 가로막는 가운데 김선영과 하준임의 득점이 꾸준히 이어지며 리드를 지켜나간 끝에 25-18로 3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FA 정대영을 영입한 도로공사는 다가오는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번  안산 우리카드컵 대회에서도 연승행진을 달리며 강화된 전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정대영과 이효희를 영입하면서 팀 전력이 한층 강화된 도로공사가 이번 안산 우리카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남은 경기들을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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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정대영 문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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