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변기수.

개그맨 변기수. ⓒ SBS


개그맨 변기수가 프로그램을 통한 자신의 변화를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시사교양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순간포착>) 800회 특집 기자 간담회에서 변기수는 "<개그 콘서트>를 그만두고 여기에 와서 수많은 초등학생 팬을 잃었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5,60대 누나팬들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생들이 '요즘에 왜 개콘 안 나와?'라고 물으면 속은 쓰리지만, 누나들이 '기수야'하고 편하게 불러주시면 정말 좋다"며 "<순간포착>에 출연하면서 잘 풀린 박미선 선배처럼 나도 여기서 MC로 성공할 수 있을거란 희망을 갖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변기수는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임성훈과의 사연도 전했다. 그는 "성훈 선배와 데뷔 전 아침 토크쇼에서 출연자와 진행자 사이로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나는 개그맨 지망생 신분이라 임성훈 선배랑 언젠간 꼭 함께 방송 할거라는 꿈이 있었는데, 지금 이 자리서 십년 만에 그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개그콘서트>를 못하고 있는 거에 대한 미련은 없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그램의 700회와 800회를 함께 했는데, 어떻게 시간이 간 줄 모르고 울고 웃고 많이 배웠다"며 "<순간포착>이 내 대표 프로그램이 돼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변기수는 "<순간포착> 속 소중한 사연들이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올해 16주년을 맞은 장수 프로그램으로 주변의 특이하고 황당한 일반인들의 사연을 담는다. 800회 특집 방송은 오는 24일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변기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순간포착 개그맨 변기수 개그맨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