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라이크 어 맨 투` 포스터

`씽크 라이크 어 맨 투` 포스터 ⓒ Screen Gems

영화 <씽크 라이크 어 맨 투>가 절대 강자가 없는 6월 셋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씽크 라이크 어 맨 투>는 지난 13일(미국 현지시간)부터 3일간 총 3000만 달러(한화 약 306억 원)을 벌어들이며 <22 점프 스트리트>를 밀어내고 1위로 첫 등장했다.

<씽크 라이크 어 맨> 시리즈는 지난 2009년 발간된 연애지침서 <액트 라이크 어 레이디, 씽크 라이크 어 맨>를 토대로 제작된 코미디물이다. 지난 2012년 선보인 1편이 개봉 첫 주말 3일간 3316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에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성적을 내긴 했지만, 원체 제작비(4000만 달러) 자체가 적게 들어간 영화이다 보니 손익분기점 돌파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맨 오브 스틸>, <몬스터 대학교> 등 1억 달러급 오프닝 기록을 수립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각축을 벌인 지난해 6월에 비하면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지는 올 6월 흥행 시장의 모습을 보여준 한 주라고 평할 수 있겠다.

지난 주 1위에 오른 <22 점프 스트리트>는 한 주만에 2위로 물러났지만 누적 1억 달러 수입을 돌파하며 인기 코미디 영화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현지에선 벌써부터 3편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만큼 새로운 버디 액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는 분위기다.  

3위를 차지한 <드래곤 길들이기 2>는 개봉 10일간 951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지난 1편이 같은 기간 벌어들인 9213만 달러 수입을 앞지르며 뒤늦게 발동이 걸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 지역 수입을 포함한 총 1억 7147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기대를 모은 뮤지컬 영화 <저지 보이스>는 1351만 달러의 아쉬운 성적으로 4위로 첫 등장, 부지런히 뒷심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주의 신작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 <설국열차>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포스터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포스터 ⓒ CJ E&M


이번주 와이드 개봉되는 신작은 딱 한편.  그러나 워낙 강력한 흥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대작이 선보일 예정이다. 바로 4000여 개 이상의 개봉관을 확보한 <트랜스포머 : 사라진 시대>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07년 이래 선보인 총 3편의 시리즈로 북미 지역에서만 무려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블록버스터 영화답게 이번에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특히 미국보다 해외 지역(총 15억 달러 이상 수입)에서 더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는데 이번에도 그러한 흥행 공식이 반복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설국열차>가 금주 뒤늦게 북미지역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쉽게도 이 영화를 내건 스크린 수는 고작 10개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6.20~06.22)

1위 <씽크 라이크 어 맨 투> 3000만달러 (첫 진입)
2위 <22 점프 스트리트> 2900만달러 (누적 1억 1145만달러)
3위 <드래곤 길들이기 2> 2530만달러 (누적 9517만달러)
4위 <저지 보이스> 1351만달러 (첫 진입)
5위 <말레피센트> 1301만달러 (누적 1억8598만달러)
6위 <엣지 오브 투모로우> 1034만달러 (누적 7451만달러)
7위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860만달러 (누적 9872만달러)
8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620만달러 (누적 2억1679만달러)
9위 <쉐프> 184만달러 (누적 1694만달러)
10위 <고질라> 182만달러 (누적 1억9491만달러)
(배급사/스튜디오 추정치)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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