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 미라맥스 필름

|오마이스타 ■취재/조경이 기자| 배우 정재영은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로 <인생은 아름다워><더 헌트><아들>을 꼽았다. <방황하는 칼날> 촬영 당시 챙겨 보고 감명을 받은 작품들이라고 한다.

* <인생은 아름다워>(1997, 이탈리아)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로베르토 베니니, 니콜레타 브라스치, 마리사 파레데스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이탈리아 가정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아버지가 최후를 맞는 순간까지 하는 거짓말, 그 절절한 부성애에 대한 영화였죠. 

한 3, 4번 봤는데 볼 때마다 다른 느낌을 줍니다. 아버지의 사랑과 용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인 것 같아요."

 영화 <더 헌트> 포스터

영화 <더 헌트> 포스터 ⓒ 엣나인필름

* <더 헌트>(2012, 덴마크)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
출연: 매즈 미켈슨, 토머스 보 라센, 수시 올드

"최근에 <역린>의 이재규 감독님이 추천을 해서 봤어요. '용서'에 관한 영화인데요. 한 아이의 거짓말 때문에 평범한 유치원 교사가 자신의 직장과 명예, 모든 것을 다 잃는 이야기입니다.

나중에는 오해와 오해가 겹쳐서 마녀사냥까지 되고 진실이 왜곡되지만, 아무도 진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죠. 결국 진실은 밝혀졌지만 그래도 마음에 찝찝함이 계속 남더라고요. 다른 면에서 <방황하는 칼날>과 같은 답답한 면이 있는 영화였어요."

 영화 <아들> 포스터

영화 <아들> 포스터 ⓒ (주)동숭아트센터

<아들>(2002, 벨기에·프랑스)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올리비에 구르메, 나심 하사이니, 모건 마린느

"<방황하는 칼날> 준비하면서 이정호 감독님이 추천해서 본 영화예요. 이것도 '용서'에 관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청소년을 만나게 되고, 그 청소년은 '나를 죽이려고 하는 구나'라고 오해를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진심을 알게 됩니다. 아버지는 자기 아들을 죽인 그 애를 용서합니다. 진짜 용서인거죠.

<방황하는 칼날>과는 전혀 반대의 영화이지만, <아들>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방황하는 칼날> 마지막에 주인공이 총알을 빼고 가해자에게 가는데, 누군가를 죽이려는 의도가 없다는 '용서'의 의미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내 인생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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