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이영미와 김도현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이영미와 김도현 ⓒ 박정환


27일 오후 1시 5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BBC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이하 <셜록홈즈2>)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용진, 김도현, 이영미, 윤형렬, 이주광, 정명은, 이정한이 참석했다. <셜록홈즈2>는 시즌 1 이후 3년여 만에 선보이는 속편이다.

하이라이트 시연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용진은 "단언컨대 <셜록홈즈2>는 배우 인생 15년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관객이 집중해야 템포를 따라갈 수 있다"면서 "연습실에서 돋보이기 위해 처절하게 준비하기는 처음이다"라고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뮤지컬을 시즌제로 선보이는 <셜록홈즈> 시리즈에 대해 송용진은 "시즌 2가 나와서 기쁘지만, (시즌 1에 참여할 당시에는) 시즌제가 가능할까 반신반의했다"면서 "뮤지컬 속 캐릭터가 진화하는 건 세계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윤형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프레스콜에서 시연을 선보이는 윤형렬 ⓒ 박정환


송용진은 "전편이 캐릭터를 소개하는 차원이었다면 이번 시즌 2에서는 바닥으로 무너진 셜록 홈즈의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만약 시즌 3가 나온다면 셜록 홈즈가 얼마나 진화할 것인가를 보여줄 것 같다. 셜록과 늙어갈 수 있다면 40~50대의 셜록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작품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능동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을 설명했다.

송용진과 함께 셜록을 연기하는 김도현은 "시즌1과 비교했을 때, 상황과 대사, 범인과 스토리 등 모든 게 달라졌다"면서 "전편이 캐릭터를 만들고 창조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시즌 2는 셜록 홈즈라면 어떻게 할지를 관객과 교감하고 싶다"고 했다.

클라이브를 연기하는 윤형렬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프랑스 꼽추로 살다가 이번에는 영국 버밍엄 최고의 경찰을 연기한다"면서 "업그레이드된 의상과 분장을 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형렬은 "캐릭터가 셜록과 라이벌 구도다. 냉철하게 분석하는 경찰이다 보니 날렵해 보이기 위해 몸도 쓴다"면서 클라이브 연기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가를 설명했다.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뮤지컬 배우 이주광, 정명은, 김도현, 이영미, 송용진, 윤형렬, 이정한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프레스콜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뮤지컬 배우 이주광, 정명은, 김도현, 이영미, 송용진, 윤형렬, 이정한 ⓒ 박정환


셜록 홈즈의 비서인 제인 왓슨을 연기하는 이영미는 "<헤드윅>의 이츠학처럼 보이시하고 터프한 연기를 통해 얻은 것도 있지만 이미지가 강해서 잃은 것도 있다"면서 "눈물을 흘리거나 러브신이 없어서 서운했지만, 마음에 드는 건 캐릭터가 똑똑하다는 점이다. 맘껏 잘난 척을 할 수 있어서 재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미는 "(송용진과 김도현) 모두 친하게 지내는 동생"이라면서 "김도현은 기본적인 셜록을 만들고 디테일한 부분을 찾는 데 비해, 송용진은 '내가 셜록이다'하고 연기한다"고 비교했다. 아울러 이영미는 "(작품을 위해) 영국 드라마 <셜록 홈즈>를 봤는데 (드라마에서 셜록을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를 5분 보고는 '뭐 이렇게 섹시한 생물체가 있나'하고 경탄했다""면서 "송용진과 김도현도 공연을 끝날 때까지 섹시함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셜록홈즈2>는 오는 3월 1일부터 30일까지 관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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