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 어롱

라이드 어롱 ⓒ Universal Pictures

코미디 영화 <라이드 어롱>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영화 흥행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라이드 어롱>은 2120만 달러(한화 약 228억 원)를 벌어들이며 또 다시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 대비 절반 정도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별다른 흥행작이 없는 탓에 큰 어려움 없이 강세를 이어간 것.

2위와 3위 역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1월 미국 극장가의 다크호스 <론 서바이버>, <넛잡:땅콩 도둑들>이 그 뒤를 이으며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이번 겨울 시즌 최고 흥행작 <겨울왕국>은 4위로 상승, 마지막 흥행 불꽃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금주중 3억 5000만 달러 수입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기대를 모은 제작비 6000만 달러급 대작 <잭 라이언: 코드명 쉐도우>(이하 잭 라이언),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이하 프랑켄슈타인)는 예상외의 흥행 부진으로 영화사들의 골치거리가 된 모양새다. 먼저 <잭 라이언>은 역대 잭 라이언 시리즈 최저 수입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기고 말았다.

 역대 잭 라이언 시리즈 흥행 성적

역대 잭 라이언 시리즈 흥행 성적 ⓒ 김상화


각각 20여년 전 개봉했던 <붉은 10월>, <긴급명령>등이 손쉽게 1억 달러를 돌파한 반면 최신작 <잭 라이언: 코드명 쉐도우>는 개봉 10일간 불과 3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지금의 추세라면 5000만 달러 대로 마감할 공산이 커 향후 시리즈 제작이 쉽지 않을 듯.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프랑켄슈타인>의 성적은 더욱 심각하다. 개봉 첫 주말 고작 827만 달러 매출로 일찌감치 흥행 경쟁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한편 아카데미상 10개부문 후보작 <아메리칸 허슬>은 주말 누적 1억 2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는 누적 9803만 달러를 기록,  스콜세지-디카프리오 콤비 작품 중 통산 네번째로 북미 1억 달러 고지 점령을 눈앞에 뒀다.

◆ 금주의 신작 - <레이버 데이>

 레이버 데이

레이버 데이 ⓒ Paramount Pictures


흥행작 비수기인 1월인 탓에 이번 주에도 이렇다한 신작은 없는 실정. <레이버 데이>는 <주노>, <인 디 에어>로 관객과 비평가들을 놀라게 만든 신예 감독 제이슨 라이트먼<'고스트 버스터스' 시리즈 이반 라이트먼 감독의 아들)의 신작이다.  케이트 윈슬렛이 싱글맘 아델로 출연했고 조쉬 브롤린이 미스테리한 범죄자 프랭크로 나와 연기대결을 펼쳤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01.24~01.26)

1위 <라이드 어롱> 2120만 달러 (누적 7544만 달러)
2위 <론 서바이버> 1260만 달러 (누적 9361만 달러)
3위 <넛잡:땅콩 도둑들> 1231만 달러 (누적 4027만 달러)
4위 <겨울왕국> 903만 달러 (누적 3억 4781만 달러)
5위 <잭 라이언:코드명 쉐도우> 880만 달러 (누적 3016만 달러)
6위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 827만 달러 (첫 진입)
7위 <아메리칸 허슬> 710만 달러 (누적 1억 2703만 달러)
8위 <어거스트:오세이지 카운티> 504만 달러 (누적 2652만 달러)
9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500만 달러 (누적 9803만 달러)
10위 <데블스 듀> 275만 달러 (누적 1288만 달러)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blog.naver.com/jazzkid)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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