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캣칭 파이어

헝거게임:캣칭 파이어 ⓒ 누리픽쳐스


추수감사절 연휴에도 <헝거게임:캣칭 파이어>의 흥행 질주는 계속 이어졌다. 미국 영화 흥행정보 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헝거게임:캣칭 파이어>(이하 '헝거게임2')는 지난 주말 7450만 달러(한화 약 788억 원)의 수입을 올리며 2주 연속 북미 흥행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이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추수감사절 연휴에 힘입은 결과로 볼 수 있다. <헝거게임2>의 누적 수입은 무려 2억9650만 달러로 불과 개봉 10일만에 <아이언맨3>과 <슈퍼배드2>에 이어 올해 미국 지역 흥행 전체 3위 기록을 달성했다.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의 53번째 장편 <겨울왕국>은 비록 <헝거게임>에 밀려 2위로 첫 진입했지만 가족 관객층을 공략하며 만만찮은 인기를 보여줬다. 주말 6671만 달러, 연휴 5일간 933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디즈니-픽사 작품 중 추수감사절 연휴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기록 <토이스토리2>의 8010만 달러)

개봉 첫주 추세만 보면 최근 디즈니가 선보였던 <라푼젤>(2010년. 2억 달러), <주먹왕 랄프>(2012년, 1억8942만 달러)의 수입은 충분히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 애니메이션의 부진,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약진 속에 혼란을 거듭했던 디즈니 입장에서는 특유의 뮤지컬 화법을 내세운 <겨울왕국>의 선전이 반가울 법하다. 향후 제작 방향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겨울왕국

겨울왕국 ⓒ Disney.com


<토르:다크 월드>는 개봉 이후 점점 힘이 떨어지면서 1110만 달러 수입을 올려 3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1억 8671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전작 <토르:천둥의 신>이 같은 기간 기록한 1억5989만 달러 매출을 앞질렀다.  

실베스터 스탤론이 제작 및 시나리오를 맡았고,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한 정통 액션물 <홈프론트>는 979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헝거게임> <겨울왕국> <토르> 등 대자본을 앞세운 흥행 대작들의 틈 속에서 작품성으로 승부를 거는 작품의 약진도 돋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책도둑>이 7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신작 <필로메나>가 9위로 각각 10위권에 첫 진입하며 지난주 미국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번주 역시 작품성으로 승부를 거는 두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0년 데뷔작 <크레이지 하트>로 아카데미상 3개부문 후보에 오른 스티브 쿠퍼 감독의 신작 <아웃 오브 더 파니스>는 '배트맨'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 변신으로 관심을 모으는 스릴러 영화다. 또한 코엔 형제의 음악 로드 무비인 <인사이드 르윈> 역시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3.11.29~12.01)

1위 <헝거 게임:캣칭 파이어> 7450만달러 (누적 2억9650만달러)
2위 <겨울왕국> 6671만달러 (누적 9335만달러)
3위 <토르:다크 월드> 1110만달러 (누적 1억8671만달러)
4위 <베스트 맨 홀리데이> 849만달러 (누적 6341만달러)
5위 <홈프론트> 697만달러 (누적 979만달러)
6위 <딜리버리 맨> 693만달러 (누적 1945만달러)
7위 <책도둑> 388만달러 (누적 785만달러)
8위 <블랙 네이티브> 388만달러 (누적 500만달러)
9위 <필로메나> 378만달러 (누적 475만달러)
10위 <라스트 베가스> 278만달러 (누적 5872만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헝거게임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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