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 올림픽의 금메달 리스트 김현우가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23일(아래 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4㎏급 결승전에서 김현우는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를 2-0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 체급을 올려서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김현우로서는 그레코로만형 66kg급과 74kg급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면서 두 체급을 석권한 셈이 된다.

한국은 1999년 터키와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딴 이후 한동안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4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따게 됐다.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온 김현우는 준결승에서 터키의 에므라흐 무스를 7-0이라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한 후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김현우는 러시아의 블라소프와 대결을 펼쳤다. 김현우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블라소프를 압박한 끝에 2-0의 완승을 거두면서 세계 최강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번 세계 선수권대회에서는 김현우 외에 상무 소속의 류한수도 그레코로만형 남자 66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류한수는 결승에서 러시아의 알비에프와 접전을 펼친 끝에 알비에프를 5-3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류한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는데 첫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면서 한국 레슬링의 새로운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14년 동안 금메달이 없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김현우와 류한수가 우승하면서 두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었다. 침체되었던 한국의 레슬링이 다시 살아나는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매우 반가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를 통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금메달 숫자를 13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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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김현우 류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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