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카디프 시티)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첫 시즌 초반에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3라운드까지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고, 특히 홈에서 치른 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전과 3라운드 에버튼전에서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보경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2라운드 맨시티전에서 보였던 활약을 이어나갔다. 활발한 수비 가담을 통해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함은 물론 공격에서도 유연하게 상대 수비수를 돌파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두 경기에 모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왕성한 활동량과 활발한 수비 가담, 그리고 탁월한 개인 기술을 통해 인상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어냈다. 김보경은 팀이 초반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맨시티전에서는 상대 중앙 수비수인 줄리온 레스콧, 상대 수비형 미드필더인 야야 투레를 상대로 1:1 돌파를 선보였고, 에버튼전에서도 후반 16분 크레이그 벨라미에게 정확한 공간 패스를 해내며 이 경기에서 가장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에버튼전에서는 수비에서의 활약이 빛났다. 상대 선수와의 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고, 전반 36분에는 로스 바클리의 경고를 얻어내는 파울을 이끌어냈으며, 마루앙 펠라이니와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의 중요성이 큰데, 최근 두 경기에서 후반 중반 이후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움직임과 활동량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보경에게 있어 체력적은 부분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캐피탈 원 컵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경우 1주일에 최소 2~3경기를 치르기에 체력 소모가 빠르게 올 수 있다. 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도 꾸준히 차출된다는 점에서 체력적인 부분의 중요성은 상당히 크게 작용한다.

카디프 시티 구단은 한국대표팀 경기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김보경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정도로 김보경을 팀 전력에서 중요한 선수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김보경은 체력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한편 카디프 시티는 3시즌 연속으로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승격에 성공하면서 남부 웨일즈의 라이벌인 스완지 시티를 뛰어넘겠다는 야망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카디프 시티에게 김보경은 상당히 중요한 선수이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면서 공간 침투와 수비 가담도 활발하고, 팀의 공격 기회를 창출하는 패스와 개인 기술 또한 수준급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카디프 시티에서의 김보경은 개인 기술을 통해 팀 공격을 풀어나가는 능력을 가진 몇 안되는 선수 중 하나이다.

김보경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하게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보경에게는 더욱 그렇다. 김보경이 체력 보완과 함께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살아남으면서 꾸준히 활약해 첫 번째 프리미어시즌을 맞는 카디프 시티의 역사에 남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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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글은 블로그(khseo11.tistory.com)에도 중복 게재하였습니다.
김보경 카디프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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