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 곽진성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22, 피겨국가대표)와 올 시즌을 함께할 코치가 10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김연아 선수가 출전 예정인 국제 대회(12월 예정)도 같은 시기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0월 중에 코치 선임, 12월 출전 국제대회 발표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10월 말에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 늦춰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는,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코치는 그동안 공석인 상태였다.

김연아 선수 측은 3개월 반이란 시간동안, 태릉에서 훈련을 함께할 적임자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장고 끝에 10월 말, 김연아 선수의 코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같은 시기에 (김연아 선수의) 올시즌 첫 국제대회 출전의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발표 형식은 보도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야흐로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다.

피겨여왕 김연아, 2014 소치 도전은 자기관리의 승리!

 김연아 선수의 이너바우어

김연아 선수의 이너바우어 ⓒ 곽진성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는 2012년 7월 2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4 소치동계올림픽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또 한번 동계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이다.

김연아는 태릉에서 하루 2타임(4시간) 넘은 훈련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차분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 준비도 마쳤다. 김연아 선수는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 프리스케이팅으로 '레미제라블(Le Miserable)'로 은반을 누빈다(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피겨여왕 김연아, 자기관리 능력이 돋보인다

피겨여왕 김연아, 자기관리 능력이 돋보인다 ⓒ 곽진성

관련 프로그램 음악의 특성상, 쇼트 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는 드라마틱한 구성,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은 예술성에 바탕을 둔 구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릉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 선수는 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막바지 안무 구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기량은 베일에 쌓여있다.

2011년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김연아 선수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바로미터(경쟁대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일부에서는 김연아 선수의 체력 문제등에 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이들은, 김연아 선수가 여전히 세계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연아 선수의 프로그램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지난 8월, "(연아가) 올 시즌 기술적으로 편안해졌고, 연기적인 면에서 성장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태릉에서 김연아 선수와 훈련하는 국가대표 피겨선수들, 심판, 관계자들도 김연아 선수가 '세계 최정상 기량'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김연아는 2012년 8월 '올댓스케이트 서머'를 통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김연아 선수가 선보인  '록산느의 탱고'는 2006-2007시즌 쇼트 프로그램이었다. 그렇기에 5년전의 그녀의 연기와 기량적인 면에서 비교를 할 수 있었다.

2012년 김연아의 록산느의 탱고는 과거(5년전)에 비해 연기적인 면에서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예술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처럼, 22살 김연아의 연기는 17살 때와 비교해 한층 성숙해 있었다.

 2012 올댓스케이트 서머에서 선보인 김연아 선수의 '록산느의탱고'

2012 올댓스케이트 서머에서 선보인 김연아 선수의 '록산느의탱고' ⓒ 곽진성


기술적인 부분 역시 긍정적이었다. 점프 비거리와 높이, 랜딩을 봤을 때, 시니어 시절의 기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평할 만 했다. 아이스쇼가 경쟁대회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고, 여전히 김연아의 기량은 세계 최고의 클래스였다.

김연아 선수가 2011 세계선수권 이후, 비시즌 기간에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확인한 순간이다. 김연아는 전담 코치를 따로 두지 않은 상황에서, 트레이너,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한 훈련으로 제 기량을 유지했다. '철저한 자기관리'의 승리였다.

김연아의 '소치 동계올림픽 플랜', 10월 말 발표난다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 ⓒ 곽진성


이제 2012년 10월 말, 김연아 선수는 코치 선임, 국제대회 출전을 발표해 본격적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도전의 막을 올릴 전망이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10월 안에는 코치, (출전) 국제대회가 정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10월, 바야흐로 세계 피겨 디펜딩 챔피언의 스케이팅이 본 궤도에 오르는 것이다. 준비가 가열찼다. 김연아 선수는 앞으로 훈련을 위해 대외 일정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21일 평창 스페셜올림픽 성공 기원하는 '청계천 걷기대회' 이후, 스페셜 올림픽 관련 대외일정은 스페셜 올림픽 개막 전까지 없을 것이다. 다른 대외 스케줄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피겨여왕 김연아

피겨여왕 김연아 ⓒ 곽진성

김연아 선수는 2012년 12월 첫 국제대회 도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전국남녀종합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내년 3월 열리는 '2013 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이하 세계피겨선수권)에 차례로 출전한다.

내년에 열리는 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미리보는 '소치 동계올림픽'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4~5년 동안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하다 태릉에서 후배들과 훈련을 했습니다. 어릴 때 봤다가, 다 크고 난 뒤, 훈련 중 부상도 있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후배들 보면서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중략) 후배들의 올림픽 도울 수 있을까란 생각을 가졌습니다. 밴쿠버 때 곽민정 선수랑 함께 나간 것처럼, 후배 선수와 같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추억.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2. 7. 2. 김연아 선수 기자회견 중)

김연아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후배들과 함께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를 꿈꾸고 있다. 그렇기에 세계 피겨선수권 대회에서 호성적을 기록, 여분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다.

10월 말로 예정된 김연아 선수의 코치 선임, 출전 국제대회 발표는 '2014 소치 올림픽 도전'의 첫 발걸음이다. 발표와 함께 많은 의견들이 따를 것이다. 적잖은 우려, 비관적인 전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는 지금처럼 묵묵히 목표를 향해 뛰어갈 것이다.

세계 최고의 피겨 커리어(올림픽 금메달, 그랜드슬램, 세계 피겨 여자싱글 세계 신기록)를 가지고 있는 김연아, 자신이 출전한 국제대회를 통들어 포디움을 놓친 적이 없는 불세출의 피겨여왕은 12월로 예정된 첫 국제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김연아는 '말보다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것이다. 늘 그래왔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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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피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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