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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안철수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표지
 <대한민국은 안철수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표지
ⓒ 열다섯의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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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①] <대한민국은 안철수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민경우·김유진·강형구 씀, 열다섯의공감 펴냄, 2011년 10월, 183쪽, 1만1000원

2011년 상반기 한국 정치의 열쇳말이 '조국 현상'이었다면 하반기의 열쇳말은 바로 '안철수 현상'일 것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그것이 기성 정치의 식상함 때문에 일어난 잠깐의 바람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이 책은 안철수 현상은 한국 사회 구조적 변화의 상징이라고 단언한다.

이 책은 정치사회적 배경 속에서 안철수 현상을 분석하고, 그것이 몰고 올 변화를 예측한 보고서다. 저자는 안철수 현상이 1970년대 이후 한국 사회를 주도한 산업화세대와 그 뒤를 이은 민주화세대의 역할이 끝났음을 증명하는 것이라 평가한다. 그리고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2012년, 새롭게 한국 사회를 주도할 'IT세대'의 등장을 선언하고 있다.

 <교육 불가능의 시대> 표지
 <교육 불가능의 시대> 표지
ⓒ 교육공동체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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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②] <교육 불가능의 시대>
오늘의교육 편집위원회 외 씀, 교육공동체벗 펴냄, 2011년 10월, 306쪽, 1만3000원

잡지를 읽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참 힘들어진 세상이지만, 여전히 자신만의 담론을 만들며 존재감을 빛내는 잡지들이 있다. 교육 현장의 '문제적' 목소리들을 담아온 <오늘의 교육>도 그중 하나. 이 책은 <오늘의 교육>을 펴내는 '교육공동체 벗'에서 처음 만든 단행본이다.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아프지만 솔직한' 교육 현장의 모습들을 담고 있다. "학교는 의미 없는 공간이 되었다"는 선언. 16명의 필자 중 대부분이 교육 일선에 있는 교사들이라 이들의 선언은 더욱 뼈아프다. 하지만 교육 불가능의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희망의 학교를 만드는 시작이라는 그들. 위선적인 응원의 언어보다 그들의 냉철한 반성에 더 믿음이 간다.

 <정당한 위반> 표지
 <정당한 위반> 표지
ⓒ 철수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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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③] <정당한 위반>
박용현 씀, 철수와영희 펴냄, 2011년 10월, 327쪽, 1만3800원

월간지 편집자 시절, 잡지 권두칼럼의 이름을 <한겨레21>의 같은 꼭지 이름을 흉내 내 '서교동에서'로 바꾸자는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다. 넓지도 않은 지면에서 한 주의 세상사를 정리하고 묵직한 이슈까지 던지던 박용현의 칼럼 '만리재에서'. 이 책은 2008년 봄부터 쓰인 124편의 칼럼을 묶은 것이다.

역설적인 이 책의 제목은 '나쁜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묻는다'라는 부제와 함께 읽으면 한층 불온해진다. 저자는 더 잔혹하고 더 야비해진 '회색의 정의'를 고발하면서 '나쁜 세상'을 바꾸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저자가 말하는 대안의 핵심은 참 쉽게도 '상식'이다. 제 이름을 잃어버린 상식을 찾는 길을 따뜻한 시선으로 이끈다.

 <농부로부터> 표지
 <농부로부터> 표지
ⓒ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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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④] <농부로부터>
이태근·천호균·이인경(정리) 씀, 궁리 펴냄, 2011년 10월, 310쪽, 1만5000원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들이 많다. 안주머니 속에서만 만지작거릴 뿐 실천으로 옮기기는 정말 힘든 꿈. 그 꿈을 먼저 이루고 더 많은 이들을 위한 새로운 꿈을 키우는 이들의 이야기는 신선한 자극이 된다. 이 책은 '흙살림' 농부 이태근과 '쌈지' 농부 천호균이 나눈 대화를 담은 것이다.

한 사람은 농부이자 과학자이고 또 한 사람은 아름다움을 추구해온 사업가. 이들이 '흙, 농사, 농부'라는 키워드로 만나 '농사와 기업의 새로운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 빨리 가기 위한 경쟁만이 유일한 삶의 원리가 된 시대, 느리지만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온 '별난' 사람들의 삶을 읽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1980> 표지
 <1980> 표지
ⓒ 산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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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⑤] <1980>
노재열 씀, 산지니 펴냄, 2011년 9월, 320쪽, 1만3000원

제목만 보고 1980년 광주항쟁을 다룬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배경은 광주가 아니라 부산이다. '5월'은 광주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1979년 부마항쟁이 펼쳐진 부산. 그곳에도 나름의 '5월'을 살아내야 했던 이들이 있었다. 이 책은 그 격랑의 시간을 한 청년의 삶을 통해 재구성한 소설이다.

전두환 정권하에서 세 번이나 옥살이를 하며 20대를 보낸 작가의 체험이 영화보다 생생한 묘사를 가능케 했다. 통곡의 그날이 국가기념일이 된 지금, 이들의 삶이 지금의 '88만원 세대'들에게는 어떤 울림을 줄까. 이 책은 분명 소설이지만, 상상이 아니라 기억의 힘으로 써냈다는 사실 때문에 문득 숙연해지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안철수에게 무엇을 바라는가 - 안철수 현상을 분석한 최초의 보고서

민경우.김유진.강형구 지음, 열다섯의공감(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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