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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A CUP(위더컵) 캠페인은 편리와 풍요를 향해 과속 질주하는 우리를 돌아보며 삶의 속도를 한 박자 천천히 늦추기 위한 '여성환경연대 슬로 라이프 운동'의 일환으로 제안되었습니다. 자기 컵과 함께 하는 즐거운 불편을 통해 새로운 관계와 소통 그리고 느린 시간의 유쾌한 경험을 나누려 합니다. [편집자말]
120억 개.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사용되는 종이컵 개수다. 너무 어마어마한 숫자라, 이 종이컵을 모두 모아놓으면 어느 정도의 양이 될지는 상상도 안 된다. 이미 알려졌듯, 몸에도 나쁘고 환경에도 나쁜 종이컵.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빠르고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쉴 새 없이 종이컵을 쓰고 있다.

어떤 이는 '일회용 커피믹스는 종이컵에 마셔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집에서도 종이컵을 이용하기도 한다지만, 대부분의 종이컵은 우리가 8시간 이상을 꼬박 몸담고 있는 '일터'에서 주로 사용된다. 여러 사람이 함께 지내는 일터이니, 내 마음 편하자고 나 혼자만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인 데다, 뒷정리와 설거지를 생각하면 종이컵만큼 평등한 물건이 있을까도 싶다.

하지만 '환경의 적'이자, '건강의 적'인 종이컵을 그냥 놔둘 수는 없는 일. 그래서 이미 '종이컵 없는 일터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과 사무실 몇 곳을 와다다 라디오(마포FM 100.7mhz, 이하 와다다)가 습격했다. 그들의 노하우가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귀를 쫑긋 세우시라.

[습격①-버터플라이ENT&오세정] "서로 컵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버터플라이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오세정씨
 버터플라이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오세정씨
ⓒ 조남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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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을 쓰면 일단 경제적으로 소비가 생기고, 쓰레기통도 만들어야 하고, 자리도 차지하지만 자기 컵을 쓰기 시작하면, 위생적으로도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처음엔 외출할 때 항상 챙겨야 하니 불편하기도 했고, 한때는 그냥 아무 페트병이나 들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환경에 페트병이 치명적이라는 걸 알고 나서 보온병이나 텀블러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보온병이나 텀블러는) 여름이나 겨울에 기능적으로도 너무 좋았죠. 지금 쓰고 있는 것도 2003년 시트콤에 출연할 때 구입해 쓰기 시작한 것이에요."

지난 5일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만난 연예기획사 버터플라이엔터테이먼트(이하 버터플라이) 소속 배우 오세정씨는 '개인 컵 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당차게 말했다.

지난번 'With a cup(위더컵)' 화보촬영 당시에는 오씨를 포함해 이태란, 이인성 등 버터플라이 소속 배우 3명이 모델로 화보제작에 동반 참여하기도 했다. 연예기획사 중에선 가장 기여도가 높았던 것. 사실 버터플라이가 처음부터 종이컵 사용에 열심이었던 것은 아니다.

맏언니격인 이태란씨가 회사 방침과 무관하게 도보여행가 김남희씨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이번 화보 촬영에 참여하면서 버터플라이 최은성 실장과 김정훈 이사가 촬영장에 함께 왔고, 촬영 도중 얼떨결에 "회사 차원에서도 실천해 보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그렇게 버터플라이의 '종이컵 없는 일터 만들기'는 시작됐다.

버터플라이를 대표해 이날 인터뷰에 나선 오세정씨는 지난번 화보 촬영 때도 'Kiss me now'라는 문구를 새겨 넣은 자신만의 컵을 준비해 와 사진작가 조남룡씨를 비롯해 여성환경연대 스태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컵을 살짝 들어 컵 바닥에 적혀있는 문구를 보여주겠다"고 한 그의 엉뚱하고 발랄함에 스튜디오에 있었던 많은 이들이 함께 즐거워했었다.

최근 KBS2 아침드라마 <사랑하길 잘했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그는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찾아뵙게 됐다"며 밝게 웃었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았냐'는 질문에 "특별히 남들보다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겸손하게 답한 그는 "딱 환경이라기보다는 건강에 관심이 많다보니, 환경에 해가 안 되는 세탁세제나 주방세제 같은 것, 피부에도 좋지만 수질오염을 시키지 않는 천연제품들을 한 5년 정도 사용해오고 있다"며 "5년 전에는 가격이 비쌌는데, 지금은 제품도 다양해지고 가격도 저렴해진 것 같아서 좋다"고 고백했다.

- 버터플라이 내 많은 이들이 자기 컵을 사용한다고 들었다. 개인 컵 사용을 회사 전체가 적극 실천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아무래도 일회용 컵을 쓰면 환경문제가 크지 않나. 지난 캠페인 화보촬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컵 사용이 위생적으로나 환경적인 면에서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서 인 것 같다."

"불편해 하는 남성들에게 컵을 사주는 건 어떨까"

배우 이태란
 배우 이태란
ⓒ 조남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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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지인들에게 개인 컵 사용을 권한 적이 있나.
"나는 with a cup 캠페인 사진촬영을 계기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막상 둘러보니 많은 친구들이 이미 자기 컵을 사용하고 있더라. 특히 회사나 단체에는 자기 컵 쓰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예쁜 디자인의 컵도 많아지고 텀블러도 많은 종류가 나오더라."

-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인식을 심어줌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개인 컵 사용을 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아무래도 남성들의 경우 항상 개인 컵을 휴대하기가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각 회사에서 먼저 컵을 비치해 쓸 수 있도록 만들든지, 컵을 나누어주면 좋지 않을까. 아직 일회용컵이 얼마나 안 좋은지 실감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자기 돈으로 컵을 구입하라고 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 서로 컵을 선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서로 선물하는 분위기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 선물을 받으면 더 쉽게 실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마지막으로 아직 개인 컵을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들은 지금 당장 내가 일회용 컵 하나 써서 나에게 돌아오는 환경적인 결과들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지금의 이상기후나 모든 환경문제의 시작이 작은 종이컵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에게 돌아올 것이다. 생활 속에서 하나하나 작은 실천부터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이미 늦었을 수도 있지만 모두가 작은 실천을 할 수 있을 때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샴푸나 비누, 세제 등의 가격이 조금 저렴해지긴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 국내 기업에서 친환경 천연제품들을 값 싸고 질 좋게 만들어서 파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유기농 식품에 관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도시의 사람들이 유기농 농산품이 좋다는 것을 알고 소비를 해야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분들이 계속 유기농법을 유지하며 농사를 지을 수 있지 않을까. 다함께 작은 부분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

[습격②-유니버설 발레단&수석무용수 황혜민] 실천, 또 실천하는 그들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황혜민씨.
 유니버설 발레단 수석 무용수 황혜민씨.
ⓒ 조남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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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발레단은 SK D&D 자연이랑과 커뮤니케이션 우디가 진행한 '불편한 그린티 파티'에서 컵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단체차원에서 with a cup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유니버설 발레단은 '즐겁고 자연스럽게 내 컵으로 마시자'는 컵 캠페인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10월부터 '에코발레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유니버설 발레단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문훈숙 단장을 비롯한 70여 명의 단원이 일회용 컵 대신 자신의 컵이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발레리나 한 명이 하루 동안 연습하면서 사용하는 종이컵이 10개 정도 된다고 하니, 곱하기만 살짝 해봐도, 환경보호 효과에 한 몫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월 무대에 올리는 <라 바야데르> 공연에선 ECO(에코)티켓을 구입하는 관객들에게 할인은 물론 에코텀블러와 요가 클래스 체험 쿠폰을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자신들이 실천하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환경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에 나선 것이다.

<라 바야데르>라는 새로운 작품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 황혜민씨를 5일 만나 유니버설 발레단과 황혜민씨 개인의 개인 컵 사용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평소에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았나.
"사실 큰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번 with a cup 캠페인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다. 커피숍에 자주 가는 편인데, 최근 들어 개인 텀블러나 컵을 사용하면 일정 가격을 할인해주는 것을 보면서도 개인 컵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 현재 유니버설 발레단 내에서도 개인 컵을 사용하는 분위기인가.
"발레단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연습 시에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물이라든지 기타수분 섭취를 할 일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물을 먹을 때마다 종이컵을 사용하다보면 하루에 한 10개씩도 쓰게 되는 것 같다. 그때마다 일일이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도 많이 번거로운 일이기에 예전부터 개인 텀블러 사용이 꽤 많았는데, 이번 캠페인으로 거의 전원이 사용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사람이 사용하는 종이컵, 수많은 나무 베서 만든 것"

- 개인적으로 개인 컵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나.
"특별한 계기랄 것까지는 아니지만 편의성 때문인 것 같다. 개인 컵을 가지고 다니다보면 조금 불편할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 발레단 내에 개인 컵을 비치해두고 다닌다. 사용 할 때마다 씻는 것도 생활이 되다보면 전혀 불편하지 않고, 수시로 사용할 수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쓰레기가 나오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왜 자판기나 정수기 주변에 굉장히 많은 일회용 종이 컵 이 쌓여 있지 않나? 어디선가 읽은 건데 하루에 사람들이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이 정말 수많은 나무들을 베어서 만들어진다고 하더라. 그런 점 에서도 역시 개인 컵의 사용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인 것 같다."

- 주변 지인이나 가까운 친구에게 개인 컵 사용을 권한 적이 있나.
"권유를 한다거나 의견을 구체적으로 나눈 적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컵을 깜빡 잊고 챙기지 못한 경우에 일회용 컵을 사용하진 않는다. 친구의 개인 컵을 빌린다 거나 컵을 선물하고 선물 받고 하는 그런 자연스러운 분위기 안에서 그런 것(권유)들이 이루어지지 않나 한다."

- 개인 컵을 쓰지 않는 이에게 자연스럽게 권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나.
"꼭 컵을 통해서가 아니라 에코 백처럼 종이나 비닐봉투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또 많은 이들이 실천하고 있겠지만, 커피숍에 가서 종이컵이 아닌 텀블러나 개인 컵에 커피를 마시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텀블러에 차를 따라서 마시면 보온효과도 있어서 효율성 면에서도 정말 좋다."

- 효율성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개인 컵 사용은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그런 것 같아요. 또 요즘엔 디자인이 예쁜 텀블러나 개인 컵도 많이 나와 있지 않나."

- 아직도 일회용 컵을 쓰고 있는 이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극히 개인적으로라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환경을 위해서 일회용 컵 사용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with a cup 캠페인을 통해서 개인 컵 사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많은 이들에게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

[습격③-네이버 UGC서비스팀&이한진 대리] "작은 실천 할 수 있어 고무적"

네이버는 '그린팩토리'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은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기업이다. 최근 분당에 위치한 NHN 신사옥에 입주하면서 사내에 Eco Mug Sharing 코너를 만들어 머그잔을 비치하고 자신이 사용한 컵을 씻을 수 있는 개수대를 설치하는 등 이미 전 회사차원에서 with a cup을 실천하고 있다.

분당사옥 3000여명의 직원들에게 배포된 머그컵에는 멸종위기 동물들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이 컵은 1층 NHN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기도 한다. 친환경에코기업 네이버의 직원이자, 스타들의 with a cup 사진전을 갤러리N 100번째 기획으로 전시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맡았던 이한진 대리를 5일 만나봤다.

네이버 UGC서비스팀 이한진 대리
 네이버 UGC서비스팀 이한진 대리
ⓒ 이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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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UGC서비스팀에서 근무하는 이한진 대리는 현재 네이버 포토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때부터 세계 솔라시티 총회에서 자원봉사도 하고, 대학생 환경 컨퍼런스를 위해 세미나도 많이 했었다"는 이 대리는 취직을 하고 나서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사무실에서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참 고무적"이라고 기뻐했다.

"지구온난화, 멸종위기종 등 우리가 직면한 여러 환경문제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그는 여성환경연대가 벌이고 있는 with a cup 행사에 대해서도 애정을 갖고 있었다. 이한진 대리와 함께, NHN내 '내 컵 쓰기' 캠페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 개인 컵 사용을 회사전체가 적극 실천하게 된 계기나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업무적으로 여성환경연대와 함께 'with a cup 캠페인' 사진전을 진행하게 됐다. 처음엔 단순히 또 다른 전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점점 그 의미를 알아가며 친근하게 느끼게 되었다. 조금은 불편하지만 자신의 머그컵을 가지고 다니며 쓰는 것만큼 가치 있는 실천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너무 많은 쓰레기 만드는 것 아닐까, 무서웠다"

- 예전에 일회용 컵 쓸 때와 비교해서 불편한 점이나 좋은 점이 있다면?
"일단 좋은 점은, 나만의 컵을 갖고 매일 물을 마시다보니 애정을 갖고 (컵을) 쓰게 되더라. 내가 사용하는 작은 컵 하나가 환경을 위한 실천이 될 수 있다는 보람과 뿌듯함이 크다.(웃음) 그럼에도 막상 사무실이 아닌 외부에서 컵을 갖고 다니는 것은 참 불편하기도 하다. 머그컵이 들어갈 만한 가방도 갖고 다녀야 하고, 위생적으로도 깨끗이 유지할 수 있도록 계속 신경 써야 한다. 이런 점들은 앞으로 계속 노력을 해서 바꿔나가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나만의 머그컵을 쓰다 보니 종이컵을 쓸 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하다. 환경에 해가 되는 일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함께 사랑하는 이 땅과 지구뿐만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도 가꿔 나가야 하는데, 너무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건 아닐까란 사실이 무섭기까지 하다."

- 주변 지인들에게 개인 컵 사용을 권한 적이 있나?
"주변에 친한 이들에게 권유는 하고 있다. 우리 회사에 놀러 오는 분들께도 특별히 제작된, 멸종위기 동물이 그려진 머그컵을 선물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물론 일회용 컵을 완전히 안 쓸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의식적으로 점점 줄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고 싶다."

-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개인 컵 사용을 권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매일 우리와 함께 하는 생활 밀착형 아이템인 '휴대폰'을 생각해봤다. 액세서리도 달고, 커버도 씌워주는 것은 물론 애칭도 붙여 애지중지 다루지 않나. 나만의 머그컵도 그런 방식으로 접근하면 어떨까 한다. 이름도 꼭 써서 책임감도 갖게 하고, 컵 받침이나 컵 뚜껑을 함께 준비해서 나만의 머그컵과 오래도록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  개인 컵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내가 매일 마시는 따뜻한 커피를 나만의 머그컵에 담아 그 온기를 두 손 가득히 느낄 수 있다면 그만큼 훈훈한 일도 없을 것 같다. 일회용 컵 사용은 그 따뜻함을 한번 느끼고 버리는 일인 거다. 약간은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지만, 하루하루 작은 변화가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나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변에도 나눠줬으면 한다."

<종이컵 없는 일터>에 유기농간식 보내드립니다
 종이컵 없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소개해 주세요. 시행착오도 좋고 회사나 사내그룹이 채택한 정책이나 실천도 좋습니다. 이런 노력을 적어서 withacup@naver.com로 보내주세요. 참여하신 일터 중 10곳을 선정하여 위더컵이 칭찬의 의미를 담아 'SK D&D 자연이랑'이 제공하는 유기농 간식거리(직원숫자만큼 최대100인분까지)를 배달해 드립니다. 기한 : 10월 31일까지(선착순 10곳) (문의처 02-722-7944 여성환경연대)

덧붙이는 글 | 와다다(WADADA) 라디오 : 마포FM(100.7mhz)의 레게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서 레게음악과 더불어 지역문화와 사회이야기를 다루며, 매달 1회씩 레게잔치를 열고 있다.

club.cyworld.com/wadadaradio, www.wadada.co.kr, http://twitter.com/wadadasound
매주 월~금, 오후 9~10 방송 / 연출 및 진행 - 라국산, 백광현, 키노



태그:#위더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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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창립한 여성환경연대는 에코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모든 생명이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 녹색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태적 대안을 찾아 실천하는 환경단체 입니다. 환경 파괴가 여성의 몸과 삶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여성건강운동, 대안생활운동, 교육운동, 풀뿌리운동 등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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