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상징과 힘의 만남 곽 감독(좌)와 아마추어 감독들(우)가 경기예고 관현악실에서 만났다. 곽 감독의 강연을 듣고 있는 아마추어 감독들.

▲ 한국영화의 상징과 힘의 만남 곽 감독(좌)와 아마추어 감독들(우)가 경기예고 관현악실에서 만났다. 곽 감독의 강연을 듣고 있는 아마추어 감독들. ⓒ 조재환

영화 <태풍>, <친구>, <챔피언>등으로 한국영화의 수준을 끌어올린 곽경택 감독이 아마추어 감독들을 위해 현실적으로 솔직한 조언을 전했다.

 

22일 오전 10시 경기예고 내 경기아트홀 1층 관현악실에서 열린 부천영화제 NAFF2008 '액션편집분석 랩(lab)'은, 연사인 곽경택 감독의 제작 노하우와 아마추어 감독들의 고민해결 순서로 진행됐다.

 

곽 감독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제작한 영화에 사용된 액션장면에 대한 에피소드와 방법등도 전했다.

 

저는 이렇다고 봅니다. 곽 감독이 강연전, 자신의 에피소드와 조언을 건네고 있다.

▲ 저는 이렇다고 봅니다. 곽 감독이 강연전, 자신의 에피소드와 조언을 건네고 있다. ⓒ 조재환

 

영화감독에 대한 신념 현실적으로... 비판은 감독에게 중요하다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기 전, 곽 감독은 영화감독에 대한 이해와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군대를 제대하고 난 후 영화감독의 길을 선택했으며, 장비 구축에 대한 고민이 생겼지만 노력이 그 고민을 해결한다는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남들이 영화를 10시간을 투자해 만들려고 하면, 진정한 영화감독은 그 두 배인 20시간 정도를 투자해야 합니다" 또 곽 감독은 영화관련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차이를 솔직하게 분석했다.

 

"전공자들은 영화제작에 대한 고민이 없는 추세지만, 비전공자들은 다르다"며 비전공자의 열정적인 모습을 한 신문사 주최 강연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전공자들은 지식 습득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쉽게 한계를 느껴 안타깝습니다" 이렇게 비전공자들은 남들에 비해 열정적이지만, 현실적인 환경제약이 심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개개인의 작품이 실패할 경우를 생각해 그 비판에 익숙하라는 부탁도 했다. 항상 비판을 처음에 외부에서 들으면 불편하지만, 그것에 익숙해지면 다음작품 제작시 편안해진다는 경험담도 들려줬다.

 

<태풍> 액션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영화 <태풍> 액션장면의 과정을 설명하는 곽 감독

▲ <태풍> 액션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영화 <태풍> 액션장면의 과정을 설명하는 곽 감독 ⓒ 조재환

 

액션장면, "위험하다, 연기자간 합의가 제일 중요"

 

자신의 작품에 사용된 액션장면을 예시로 보여준 곽 감독은, 각 영화에 대한 액션제작방법을 설명했다.

 

"<챔피언>의 권투액션은 연기자간 합의가 중요합니다. 이 액션은 총과 칼을 쏘는 액션보다 비중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습니다", 연기자간 합의가 중요하다고 밝힌 그는, 미리 3D를 사용해 링의 구도, 실험맨투입등의 철저한 준비도 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 태풍의 여러 장면등을 예시로 보여준 곽감독은, 장면 하나의 모습을 사물로 예시를 들면서 그 당시의 상황과 에피소드등도 전했다.

 

NAFF 2008의 행사중 하나인 '액션편집분석 랩'은 23일 주성철 기자의 사회를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유포터 캠퍼스라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7.22 15:02 ⓒ 2008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SBS유포터 캠퍼스라이프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곽경택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NAFF 액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