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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를 맞아 이천 관내 자전거 판매점이 요즘 보기 드물게 호황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 이천시 중리동 K자전거 판매점은 6일 휴일을 맞아 아침부터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이어졌고 인근 다른 자전거 대리점도 비슷한 현상이다.

또 인근, 광주시 경안동과 여주군 태평리의 자전거 대리점들도 자전거를 구입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자전거는 품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당 보통 7만~10만 원 수준이다.

이와함께 수리점도 자전거를 고치려는 시민들이 요즘 들어 급증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타지 않고 집안에 방치했던 자전거를 수리해서 타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결과이다. 수리점은 한동안 파리만 날렸으나 지금은 손이 모자랄 정도이다. 간단한 타이어부터 체인 수리 등 다양하다.

자전거 대리점과 수리점들은 공통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요즘 찾는 소비자들이 평균 30~4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이한 것은 보통 자전거는 봄철에 많이 판매 및 수리 의뢰가 되나 한여름인데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름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특이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와같이 자전거를 구입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법규는 전무한 상태이다.

자전거에 대한 규정은 사실상 없다. 전용도로 이외에 인도나 차도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하거나 낼 경우 규정이 모호해 분쟁의 소지가 있다. 정부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 제정을 서두루고 있어 다행이다.

박모(50·이천시 중리동)씨는 "휴일 자전거 구입을 위해 대리점을 찾았는데 연달아 손님이 오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주위에서도 기름값이 오르자 자전거 구입을 생각하는 경우가 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그:#이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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