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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자전거전시회 중 하나인 타이페이 국제자전거전시회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세계 3대 자전거전시회 중 하나인 타이페이 국제자전거전시회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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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타이페이 국제자전거전시회(이하 타이페이 자전거쇼)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대만국제무역센터 난강홀에서 열렸다. 타이페이 자전거쇼는 미국 인터바이크, 독일 유로바이크와 함께 세계 3대 자전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가 21회째다.

모두 728개 업체가 참가해 지난해(686개 업체 참가)보다 40여개 가량 늘었다. 2006년엔 650개 업체, 2005년엔 620개 업체가 참가해 해마다 참가 업체수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서울바이크쇼는 지난해 12월 열린 2008년 행사의 경우 7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전시장 입구
 전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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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이크쇼엔 국내 4대 자전거 회사 중 하나인 DM의 박진용 팀장이 다녀왔다. 행사가 열리기 하루 전 타이페이에 도착해 15일까지 행사장에 머물렀다. 박 팀장은 올해까지 타이페이 바이크쇼 4회, 미국 인터바이크 2회, 독일 유로바이크 2회 등 해외자전거전시회에 여덟 번 다녀왔다. 박 팀장을 통해 2008 타이페이 자전거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전체 자전거 부스에서 산악자전거(MTB)와 도로용자전거가 대세였지만, 박 팀장이 미니벨로(20인치 이하 바퀴 작은 자전거) 중심으로 둘러본 만큼 여기서 소개하는 자전거도 미니벨로 위주다.

대세는 디자인, 카본 자전거 인기

접이식 미니벨로 최대 생산업체인 '다혼'이 25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만든 자전거. 무게가 7~8kg에 불과하다.
 접이식 미니벨로 최대 생산업체인 '다혼'이 25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만든 자전거. 무게가 7~8kg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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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대세는 디자인이다. 대만업체들이 카본 소재 자전거를 많이 선보였다. 카본은 제작 공법이 어렵지만 만들고 난 뒤엔 프레임 도색이나 스티커 붙이기가 좋다. 디자인도 예쁘고. 고객들이 점점 더 보기 좋은 자전거를 찾는 것 같다."

박 팀장이 이번 타이페이 자전거쇼에 대한 특징을 묻자 답한 말이다. 카본 미니벨로를 선보인 곳은 오리(Ori), 하사(Hasa), 유바이크, 지아텍스 등 네 군데. 하사는 8kg대 미니벨로인 미니맥스를 선보였지만, 초경량 제품으로선 지아텍스가 앞섰다. 6.2kg짜리 초경량 모델을 내놓은 것. 프레임 무게는 900g에 불과했다. 지금 개발만 한 상태기 때문에 가격은 미정이다.

모형자전거
 모형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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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자전거. 안장 뒤 가방엔 짐을 실을 수 있다.
 모형자전거. 안장 뒤 가방엔 짐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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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가 선보인 소형자전거
 메리다가 선보인 소형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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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바이크가 내놓은 티타늄 접이식 자전거도 관심을 끈 자전거 중 하나. 그 동안 티타늄 소재 접이식 자전거를 내놓은 업체는 영국 자전거 모델인 브롬톤과 파나소닉 등 극소수였다. 티타늄은 1910년 처음 순금속이 원석에서 분리됐을 정도로 역사가 짧다.

미니벨로 분야에선 역시 세계 최대 접이식 미니벨로 생산업체인 다혼(Dahon)이 이름값을 했다. 마그네슘 프레임으로 25주년 한정제품을 내놓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게는 7~8kg.

미니벨로 회사로 유명한 케이에이치에스(KHS) 부스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대만에선 지금 다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제품군이 비교적 고가다. 그에 비해 KHS는 중저가 제품을 많이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고가군에선 다혼을, 중저가군에선 KHS 부스를 구경하는 흐름이 만들어진 것이다.

묘기자전거 시범 행사
 묘기자전거 시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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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부스 외에 다혼, 자이언트, 오야마 등이 자전거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시승장을 마련했고, 야외에선 BMX(묘기용 자전거) 묘기가 펼쳐졌다.

이번에 참가한 업체 중 대부분은 대만업체다. 지난해에도 686개 업체 중 529개 대만업체가 참가해 자전거 강국의 저력을 과시했다. 중국업체는 또 다른 자전거전시회인 상해 자전거전시회에 대부분 참가하기 때문에 그 수가 많지 않다. 대만업체 외엔 유럽쪽 업체가 많이 참가했고, 일본이나 미국업체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는 게 박 팀장의 설명이다.

전시장 실내
 전시장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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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팀장에 따르면 이번에 타이페이 자전거쇼는 규모가 많이 커졌다. 시내 중심가에서 행사를 열다 타이페이 외곽 대만국제무역센터 난강홀에서 행사를 연 게 한 이유. 행사장은 1층부터 6층까지 꾸며졌다. 박 팀장은 "4일 동안 돌았는데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며 볼거리가 많았다고 말했다.

행사 입장료는 외국인은 무료, 내국인은 대만달러로 200불(6600원 가량) 정도로 싼 편이다.

한편 국내에 어느 정도 알려진 업체 중에서는 자이언트(Jiant), 다혼(Dahon), 휠러(Wheeler), 루이가노(Louis Garneau), 오야마(Oyama), 메리다(Merida), 캄파뇰로(Campagnolo), 바이오메가(Miomega), 쿠오타(Kuota) 등 완성차 업체와 시마노(Shimano), 스램(Sram), 토픽(Topeak), 캣아이(Cat eye) 등 부품·액세서리 업체들이 참가했다.

전시회장 주차장
 전시회장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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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타이페이자전거전시회, #대만자전거쇼, #자전거, #미니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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