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주에는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를 둘러싼 화젯거리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온라인게임 관련 민원접수가 지난해에 비해 80배 이상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었는가 하면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 100여개에 근접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들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고객을 빼내기 위해 경쟁사 사이트를 수시로 방문, 흑색선전을 일삼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가 하면 거래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싸게 사서 비싸게 팔기 위해, 주식시장의 '시세조작'과 같은 '아이템 매매 가격 조작' 움직임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이 여가시간을 풍요롭게 하는 순수한 놀이문화를 떠나 오염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뉴스들이다. 게임이 게임의 정도를 넘어선 이 같은 일련의 행태들은 관련업계가 성인층보다는 게임의 주 사용자층인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온라인게임의 무한팽창은 아이템 거래를 낳게 했고 이 같은 상술은 게임을 게임으로서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점점 사라지도록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위 인기가 많은 온라인게임들은 PC, 아케이드(업소용), 모바일, 비디오(콘솔) 게임 등 다른 장르의 게임과는 달리 게임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온라인게임이 스트레스를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용자들이 온라인게임을 즐긴다고 해서 게임이 주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아니다. 사용자가 게임을 함에 있어 시간을 정해 놓고 하면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생각이 들면 가차없이 오프라인 세상 속으로 나오는 것은 게이머가 판단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의 일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게임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고 사람을 힘들게 한다면 그 게임은 과감하게 외면을 하면 된다. 내가 어젯밤 획득한 아이템이 얼마일까? 혹은 어떻게 하면 레벨을 좀 더 올릴 수 있을까 등 끊임없이 고민을 하게 하는 게임일상을 위태롭게 하는 게임이라면 과감하게 그 게임을 그만둘 의무도 게이머가 판단해야 할 몫이다.

PC게임 판매순위

추석 연휴가 있어서인지 5위부터 15위까지 순위 중 아동용 타이틀이 대부분 상위에 랭크됐다. '스타크래프트:배틀체스트'는 1위 장기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순위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동안 상승세를 타던 '워크래프트3'가 '하프라이프-카운터스트라이크'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는 대목이다.

신작게임으로는 코에이코리아의 PC용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9' 확장팩 '삼국지9: 파워업키트'가 순위에 올라왔다. 이번 확장팩은 약소국들이 하나로 모여 강대국에 대항하는 세력종합 시스템을 비롯해, 전투를 롤플레잉 식으로 진행하는 트라이얼 모드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두번째 신규게임인 'WWE RAW`는 43명의 실제 레슬러 캐릭터를 이용, 여러가지 대전을 할 수 있는 시범 경기 모드와 타이틀 매치, 킹 오브 더 링 등의 경기 모드를 지원한다. 역시 신작게임인 '천년의 신화2:화랑의 혼'은 2000년 발매돼 정품 2만 장, 저가형 버전 7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천년의 신화'의 후속작으로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식 게임으로 지정됐다.

비디오게임 판매순위

'진여신전생3-녹턴'이 1위를 차지했다. 5월 5주차때부터 꿈쩍하지 않았던 '진삼국무쌍3'가 드디어 권좌를 내줬다. 첫번째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온라인게임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던 'SOCOM'은 하향세로 돌아섰다.

'전여신전생3'는 일본 아틀러스(ATLUS)사가 개발한 PS2용 게임으로, '파이널 판타지', '드레곤 퀘스트' 시리즈와 함께 일본의 3대 롤플레잉 게임으로 분류된다. 현재 일본에서 30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독특한 합체시스템으로 인해 국내 비디오게임 마니아들에게는 '악마게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한편, '위닝일레븐6', 'R-TYPE 파이널', 'Z.O.E2:더세컨드러너', '철권4' 등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드래곤볼Z'는 7계단이나 추락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