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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지하철·도시철도 노동자들이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한 시민예산 삭감 반대, 정년연장, 단체협약 이행 등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서울지하철노동조합(위원장 정연수), 5678도시철도노조(위원장 김인환), 도시철도우리노조(위원장 이형진), 도시철도통합노조(위원장 오창식) 조합원 400여명은 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별관 앞 덕수궁 돌담길에서 '지하철 안전운행 예산확보 및 단체협약 이행 촉구를 위한 서울시 산하 지하철노동조합 연대 조합원총회'를 열어 ▲시민안전 예산 확보 ▲자율경영 보장 ▲정년연장 및 단체협약 이행 등을 촉구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서울시가 시민안전을 위한 예산 삭감하려 하고, 노사 신뢰로 맺은 단체협약마저 무시하고 있다"면서 "시민안전 예산을 삭감하려는 박원순 시장은 시민을 섬기고 시민의 머슴으로서 시민에게 충성해야 한다, 시민이 부여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인사말 정연수 노조위원장이 인사말을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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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임비용, 정기권 비용, 환승비용 등의 정책으로 1년 3000억의 비용이 들어갔고, 이는 고스란히 지하철 빚으로 남았다"면서 "이들 비용은 정책비용으로서 서울시, 정부가 갚아야 할 돈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서울 지하철은 74년 개통해 올해 36년 째로 시설 내구연한이 지나 대단히 위험해 처해 있다"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서울시의 처사에 대해 시민을 위한 싸움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형진 도시철도우리노조위원장은 "지하철 부채는 직원이 낸 부채가 아니다"면서 "원가에도 못 미치는 요금의 책정과 생색내기 무임승차 등으로 인해 생긴 부채"라고 말했다.

 

김인환 5678도시철도노조위원장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천만시민을 위해 공기가 나쁜 지하 역사에서, 검수고에서 먼지를 마시면서 묵묵히 일을 해왔다"면서 "박 시장은 희망을 얘기하고 있지만 현재 조합원들은 희망을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노조 4개 지부장들도 무대로 나와 투쟁사를 했다. 이성인 역무지부장은 지하철 시민 안전과 공공성, 공익성을 지켜내자고 촉구했고, 이상현 승무지부장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도 중요하지만 또 다른 정규직을 힘들게 하는 것이 맞는 얘기냐고 강조했다. 염금렬 기술지부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대책 수립을 촉구했고, 정연경 차량지부장은 정년연장과 외주용역 환수를 촉구했다.

 

이날 경과보고를 한 장승완 서울지하철노조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정년연장을 거부해 53년생 조합원들의 정년연장 대안으로 위탁업체 전직을 추진했다"면서 "서울시가 서울메트로의 경영에 부당하게 개입해 53년생(58세) 조합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았다"고 강조했다.

 

집회가 끝나고 참석 조합원들은 희망메시지 적었고 메시지를 담은 함은 서울시장에게 보내졌다.

 

이날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이형진 도시철도우리노조위원장, 김인환 5678도시철도노조위원장, 장승완 서울지하철노조 사무국장과 조동희 정책실장 등 대표자들은 박원순 시장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만나지고 못해, 주진우 서울시장 노동특보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대표자들은 ▲지하철 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예산 지원 ▲노사갈등 조장하는 일방정책 중지 ▲산하 공기업 정년 환원 ▲서울시 산하 노정협의체 구성 등의 지하철 현안 강조했다.

 

이날 '하늘소리'의 북소리 공연이 참석 조합원들의 흥을 돋웠다.

 

▲ '하늘소리' 북 공연 '하늘소리'가 북과 드럼을 치면서 공연을 하고 있다.
ⓒ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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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울지하철 연대집회, #정녕연장, #시민예산 삭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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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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