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다시 진보의 꿈이 실현될 수 있게 해달라"

'진보정치의 맏형' 권영길(80) 전 국회의원이 25일 오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 경남본부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시 진보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권 전 의원은 "참으로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그동안 진보정당이 나눠져 있어서 저는 얼굴을 들 수 없었다"며 "민주노동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셨던 시민들께 어떻게 얼굴을 들 수 있었겠느냐"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민주노총 후보, 진보단일 후보들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면서 다시 인사를 드린다"며 "민주노동당이 갈라져 있다가 하나가 되어 진보단일 후보를 여러분 앞에 내세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전 의원은 "여러분들이 사랑하고 아껴 주시고 키워주셨던 민주노동당,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저 권영길이 이 자리에서 감히 간곡히 호소 드린다”며 “진보단일 후보들에게 다시 힘을 모아 달라"고 부탁했다.

권 전 의원은 "진보정치의 꿈을 다시 펼쳐야 한다.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진보 정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며 "재벌개혁과 소득?자산 평등을 해서 경제민주화를 이루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전 의원은 "진보단일 후보, 민주노총 후보들이 그것을 이뤄 내도록 앞장 설 것이다.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면서 진보단일후보인 여영국 경남도지사 후보, 박종훈 교육감 후보, 석영철?강영희?하대용 기초의원 후보들의 이름을 거명했다.

ⓒ김혜리 | 2022.05.25 15: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