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코로나19 확산에 진료 거부 웬말입니까”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며 무기한 집단휴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참여연대 박정은 사무처장과 회원이 의사협회의 진료 거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1인 시위는 전국의 1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소속 단체들이 서울을 비롯해 성남, 춘천, 청주, 세종, 대전, 전주, 익산, 대구, 울산, 부산, 제주 등 1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로 진행했다.

이날 박정은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1인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금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많은 분이 고통 받는 정국에 의료현장을 떠나는 의사들의 행위는 설득력이 없다. 의료현장에서 의사들이 빛날 수밖에 없다”며 “빨리 의료현장으로 돌아오길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의료의 공공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상황임에도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진료 거부를 지속하고 있다”며 “감염병이라는 중대차한 위험에 직면해 있음에도 시민의 생명을 볼모로 한 의협의 단체 행동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진료 거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성호 | 2020.09.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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