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성완종 리스트' 특검으로 진실규명"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의혹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게 해야 합니다.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도 수사에서 손 떼야 합니다. 드러난 의혹조차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서 야당을 염두에 두고 전방위 수사 운운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입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의혹 당사자들의 사퇴를 촉구하며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돈을 줬다고 고백한 사람은 잡아가고 돈을 받았다는 사람은 숨겨주는 꼴입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가 어렵습니다. 기업을 희생양 삼으면서 한, 두 사람 꼬리 자르기로 사건을 끝내선 안 됩니다.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이 제기한 ‘참여정부의 성완종 사면 특혜의혹’을 ‘물타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야당을 상대로 물귀신 작전이나 펼쳐선 안 됩니다. 사면을 두고 정쟁을 유발하지 않길 바랍니다. (중략)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문 대표는 ‘이명박 정부 자원개발 비리' 의혹은 현행 상설특검제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자'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번 사건은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비리 수사에서 출발했습니다. (중략)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최대 규모의 예산탕진입니다. 이대로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한편, 문 대표는 4.29 재보선 지역 주민들을 향해 '새누리당의 부패를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부패를 심판해 주시지 않는다면 진상규명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정부와 여당에) 면죄부를 주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부패청산, 정치개혁을 위한 전기도 마련되지 않을 것입니다."
27일 귀국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불법대선자금 수수의혹에 연루된 측근들의 사퇴 요구에 대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송규호 기자)

| 2015.04.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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