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합특위 출범 "기득권 내려놓겠다"

민주당이 2012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의 발판을 만들고 행보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범국민연대와 야권연합추진특위'를 출범하고 첫번째 회의를 가졌습니다.

연합특위의 위원장을 맡은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번 연대를 '제2차민주대연합', '복지대동맹', '평화애호세력의 대연대'로 규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우리가 추진하는 연대와 연합은 비단 의회권력과 정권교체를 넘어 새로운 사회로 가는 키워드, 즉 열쇠이다. 제2차 민주대연합이고 복지대동맹이며 평화애호세력의 대연대이다.

이 최고위원은 필요하다면 언제든 민주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다른 야권 정당들 역시 대중적 토대 위에 승리해야한다는 민주당의 충심을 알아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의 기득권이 장애가 된다면 언제든지 내려 놓겠다. 그러나 동시에 야권연합이 대중적인 토대에 근거해서 승리하는 길로 가야한다는 민주당의 충심도 이해해 주길 기대한다. 이 과정에서 성과가 축적되고 서로의 신뢰가 높아지고 지향하는 정치의 방향이 공동으로 모아진다면 우리는 더 높은 수준의 통합도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축사를 위해 참석한 손학규 대표도 기득권을 내려놓고 양보와 타협의 정신으로 야권연대에 임하겠다며, 동시에 민주당의 역량을 키우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 기득권 내려놓고 양보와 타협의 정신으로 임하겠다. 그것이 민주당이 연대와 연합을 위해 더 키워야할 역량을 포기한다는 것아니다. 제1야당으로써 새 역사 쓰는데 자부심과 사명감. 민주당 역량 키워나가며 연대의 틀 키워나가는 것 책무...

민주당이 야권연대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면서, 야권연대을 주장해온 다른 정당들과 시민단체들의 행보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오마이뉴스 오대양입니다.

| 2011.01.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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