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20일 만에 떠오른 처참한 천안함 절단면

천안함 함미가 침몰 20일만에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군은 군의 사기와 기밀 유출을 우려해 침몰 원인 규명의 열쇠인 절단면의 촬영 가능 위치를 270미터 밖으로 제한했습니다..

함미 외관은 멀쩡했지만, 절단면은 처참했습니다. 그물이 덮힌 절단면은 날카롭게 찢겨진 모습이었습니다.

[천안함 절단면 모습]

특히 우측 절단면이 타원형으로 심하게 파여 침몰 당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인양 작업은 선체 점검과 배수를 거쳐 오후 1시 14분쯤 천안함이 바지선으로 옮겨지면서 마무리됐고, 지금은 실종자 수색 작업과 파손된 거치대 보강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은 수색 작업이 끝나는대로 천안함 함미를 평택 제2함대 사령부로 이동시켜 절단면과 파손 부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4.15 20:28

댓글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누군가는 진실을 기록해야 합니다. 그 일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