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출마 "재정파탄 인천 구하겠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반드시 6.2 지방선거 인천에서부터 승리해야합니다. 그 승리의 여세를 몰아 당내에 깊게 드리워진 패배주의를 걷어내고 서울 경기를 한나라당 독재로부터 되찾아야 합니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송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2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의 공소권 남용을 보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6.2 지방선거 승리밖에 없음을 절감하게 됐습니다. 서민경제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남북관계의 위기, 법치주의의 위기, 안보의 위기 등 5대 위기 속에 위태로운 대한민국이 돼 버렸습니다. 총체적 위기에 빠뜨린 이명박 정부에게 똑바로 하라는 경고가 필요합니다."

또한 송 최고위원은 인천시가 재정파탄으로 도산위기에 빠져 있다며 인천시민의 뜻을 받을어 인천을 위기에서 구해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 "이제 어항의 물을 갈아 주듯이 물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마구잡이로 벌여놓은 사업들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해 재조정할 수 있는 긴급정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한명숙 전 총리와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진표 최고위원이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으로부터 용기를 얻어서 한번 싸움을 해보고 싶습니다. 서울과 경기와 인천에 가장 어울리는 파트너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민심이 우리편입니다. 민심이 천심인데 하늘이 함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 "이 출마 기자회견으로 만들어내는 바람, 수도권에서 한명숙 총리의 바람과 저의 바람이 삼각편대로 승리의 바람으로 만들어서 우리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다시 살려내고 이명박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심판하는 출발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안상수 현 인천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 주말인 24일 송영길 최고위원과 유필우 전 의원의 경선을 통해 당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오마이뉴스 박정호입니다.

ⓒ박정호 | 2010.04.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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