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 마친 노무현 "최선을 다했다"

5월 1일 새벽 2시 10분.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검찰청 청사에 들어선 지 약 13시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조사가 종료된 지 3시간 가까이 지난 시간이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수행원들과 함께 청사 정문 앞으로 나온 노 전 대통령은 잠시 포토라인에 멈췄다.

검찰의 조사가 종료된 후 2시간 넘게 그를 기다린 기자들이 "검찰 조사를 받은 소회를 밝혀달라"고 질문을 던지자, 노 전 대통령은 "최선을 다했다"는 말을 남기고 걸음을 옮겼다.

기자들이 "검찰 수사에 불만이 없었나", "혐의를 아직도 부인하고 있나", "대질 심문을 거부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 질문을 연이어 던졌지만 노 전 대통령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걸음을 계속 옮겼다.

노 전 대통령은 버스에 오르기 직전 몸을 돌려 취재진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한 후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는 노 전 대통령에 이어 수행원들이 모두 승차하자 곧바로 봉하마을로 출발했다.

취재 - 멀티미디어기자협회 공동취재단
편집 - 오마이뉴스 방송팀

| 2009.05.0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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