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찬 YTN노조위원장 "저희를 가둔다 해도"

지난 22일 아침 체포된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과 현덕수 조승호 기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24일 오후 3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법정에 YTN 조합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취재진도 30여 명이 자리를 잡았다.

YTN 노조는 이보다 한 시간 앞선 오후 2시 중앙지법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두요구서가 출두 기일보다 늦게 오는 등 경찰의 꿰맞추기 식 표적수사임이 드러난만큼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힌 뒤 이 곳으로 왔다.

영장실질심사는 두 시간을 훌쩍 넘겨가며 진행됐다. YTN 조합원들은 이 두시간동안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오후 5시 30분 무렵 실질심사를 마친 세 사람이 경찰들에게 양 팔을 붙들린 채 서관 2층으로 내려왔다. 일부 조합원은 벌써부터 눈물을 터뜨렸다.

(글 - 전관석 기자)

| 2009.03.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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