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서울지방경찰청장의 퇴임식이 12일 오후 청사 대강당에서 열렸다.
송별사를 듣는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한 김 청장은 '용산 참사'와 관련, "누구의 잘잘못과 허물을 따지기에 앞서, 이러한 불행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면서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잠시 묵념을 했다.
하지만 김 청장은 법과 원칙을 강조하며 "다시는 이 땅에서 화염병, 염산병 등의 폭력시위로 고귀한 인명이 희생되는 불행한 일이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청장은 "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살고, 경찰이 강해야 국가가 선진화된다"며 "법질서 확립의 '대장정', 그 선두에 경찰 동지 여러분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호 | 2009.02.12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