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눈물과 분노

20일 오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눈물을 보였다.

이들은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되기 전부터 "여론조사가 조작이다", "결과가 벌써 새어 나왔다"고 외치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지자들이 무대 앞으로 나오려고 하자 경호원들이 이를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명박 후보의 경선 승리가 확정 발표된 뒤에도 박 후보의 지지자들은 "경선불복", "부정선거"라는 구호로 반발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또한 지지자들은 당원 투표에서 이긴 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밀려 결국 경선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당원이 뽑은 사람은 박근혜 후보"라며 "이명박 후보는 본선에 가면 반드시 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언론이 너무 편파적이었다, 또 "핸드폰 선거까지 동원한 부정선거로 이겨서 뭐하냐"며 울부짖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박정호 | 2007.09.0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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