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사진

림수진 (rhimsu)

내가 근무하는 학교도 시설 파손이 심각한 편이다. 9월 19일 지진 발생 후 수업이 전면 중단됐다. 10월 3일 재개되긴 하였지만 여전히 보수가 진행 중이어서 정상 수업은 불가능하다. 안타까운 사실은 지진과 함께 수많은 개와 고양이들이 놀라 집을 뛰쳐나갔고 이후 집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우리 과에도 지진 이후 수많은 개들이 찾아와 눌러 앉았다. 사진에 있는 개도, 지진과 함께 흘러 들어온 개다. 하여 이름이 '지진'이다.

ⓒ림수진2022.10.05
댓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관련기사

멕시코 어느 시골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산책을 하며 자연이 주는 세례를 받습니다. 낮에는 일을 합니다. 집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학교에서 지리학, 지정학, 국제분쟁, 이주 등을 강의합니다. 저녁이 되면 집 앞 어디쯤 가만히 서서 지구가 자전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독자의견

회원 의견 0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