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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슬

뱀무

꽃잎과 꽃술을 촉촉하게 적신 소낙비가 비이슬로 맺혀있다. 살면서 이런 작은 아름다움에 취해서 살아가는 시간을 가져도 좋지 않은가? 오로지 큰 것만 최고로 생각하는 맘몬의 세상에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은 그저 '큰 것이 아름답다'고 애둘러 말하는 것일까?

ⓒ김민수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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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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