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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렴치에서 찍은 사진이다. 지리산에서는 태풍 '무이파'를 만났다. 자전거에 걸린 노란색 깃발이 강풍에 날라갈 것 같다! 사진 촬영 기능이 고장이 나서 동영상에서 찍은 걸 사진으로 뽑아내었다. 그만큼 여러면에서 애로점이 많은 여행이었다. 그나마 무위파 때문에 디카는 완전히 망가져 지리산 이후로는 사진이 남는게 없다. 태풍을 맞으니 디카, 자전거속도계, 휴대전화 등 모든 전자기기가 고장이 났던 것이다. 역시 자연재해 앞에 인간은 그저 초라한 존재일 뿐!

ⓒ곽동운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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