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과 사람
제가 찍는 골목길 사진에 '사람 그림자'가 보이지 않아서 재미없다고 이야기를 해 주는 분이 있습니다. 참말 제 사진에는 사람들 얼굴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굳이 사람 얼굴을 안 찍으려고 한 탓이 조금은 있습니다. 골목사람들이 '수많은 사진쟁이들한테 사진찍기에 시달려 오고 있어서' 저만큼은 굳이 이분들한테 사진기를 들이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까닭은, 구태여 사람 얼굴을 안 담아도 골목길 사람 자취는 얼마든지 보여줄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최종규2008.09.08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