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진이 14일 정부의 전공의·의대생 제재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경상국립대병원·의대 교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무책임한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교수진은 사직서 제출을 결정한 뒤 성명을 내고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대화와 타협의 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13일, 경상국립대병원·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교수진으로 꾸려진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여부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교수진 전체 260여명 중 217명이 참여해 89%가량이 찬성표를 던졌다.
경상국립대 의대 소속 교수는 창원과 진주 두 곳을 합쳐 260명 수준이며, 사직서 제출 시점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것은 학교를 그만둔다는 개념"이며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의료공백으로 인한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