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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대구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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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구 북구의 칠곡행정타운을 매각하기로 하자 지역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관련기사 : 대구시 신청사 건립 위한 '칠곡행정타운' 매각 반대, 왜?)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임인환)가 25일 오전 칠곡행정타운을 방문해 대구시로부터 매각 관련 브리핑을 받기로 하자 주민 100여 명이 모여 매각 반대를 외쳤다.

이 자리에는 지역 국회의원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해당지역 시의원, 구의원들도 함께했다.

주민들은 "북구에 있는 행정타운을 팔아 달서구에 신청사를 짓는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칠곡행정타운 부지는 북구민을 위해 쓰여져야 한다.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가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을 매각하려 하자 지역 주민들이 25일 칠곡행정타운 부지에서 매각 반대를 외치고 있다.
 대구시가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을 매각하려 하자 지역 주민들이 25일 칠곡행정타운 부지에서 매각 반대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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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태 칠곡발전협의회장은 "다른 지역의 공유재산 매각을 통한 신청사 건립 재원 확보는 당시 내세운 숙의민주주의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다"며 "향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시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주민을 위해 쓰일 부지를 신청사 건립 마련에 사용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홍준표 시장의 북구 주민들 의사를 무시하는 소통 없는 부지 매각 결정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반발에 임인환 기획행정위원장은 "성서행정타운과 칠곡행정타운의 매각 계획을 따로 나누어 검토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25일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부지에서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들에게 매각 계획을 설명했다.
 대구시는 25일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부지에서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들에게 매각 계획을 설명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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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오는 26일 칠곡행정타운 터 매각 계획을 포함한 대구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앞서 김승수 의원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역의 발전을 도외시하고 주민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매각 결정"이라며 대구시의 매각 결정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부지 매각으로 인해 민간 주도의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지역 주민친화적인 시설이 들어올 것을 장담할 수 없다"며 "부지 매각을 취소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구의회도 지난 19일 성명서를 통해 "신청사 건립비 마련을 위한 부지 매각을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북구 구암동에 위치한 칠곡행정타운 부지 면적은 1만235㎡로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공시지가는 287억 원이다.

태그:#칠곡행정타운, #대구시의회, #북구, #매각반대, #신청사건립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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