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 영유권을 거듭 주장하고 나서자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가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경북도는 1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명의의 규탄성명서를 통해 "역사왜곡과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왜곡된 사실을 담은 교과서 검정 발표에 이어 또다시 외교청서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저해하는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독도의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인정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우호적인 한일 교류와 협력 시대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경북도의회도 이날 독도침탈 행위 규탄성명서를 통해 "매년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도발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일본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도 260만 도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배한철 의장은 "일본은 외교청서를 즉각 폐기하고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진정한 반성의 자세로 양국의 협력관계 회복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허복 독도수호특별위원장 역시 "일본이 독도 영유권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반복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긴밀한 협력이 지금처럼 필요했던 시기는 없다고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일본 정부가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진정한 반성의 자세를 보이고 건설적인 한일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교육청 역시 임종식 교육감 명의의 규탄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역사 왜곡 등을 즉각 철회할 것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비교육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임 교육감은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 '독도'를 '다케시마'로 호칭하며 역사적·국제법상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은 대한민국 주권과 국민에 대한 심각하고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독도 관련 망언과 강제징용 등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을 전면 부인하는 역사 왜곡에 대해 적극적으로 규탄한다"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비양심적인 역사 왜곡을 멈추고 미래 세대가 살아갈 동북아의 평화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열린 각의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이 '2024 외교청서'를 보고하면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 명령을 한 판결에 대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태그:#일본, #외교청서, #독도, #경상북도, #규탄성명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