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 11일 충남 홍성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집회 모습.
 지난 11일 충남 홍성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집회 모습.
ⓒ 이재환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충청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성명을 냈다.

충청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준권, 아래 충남교총)는 지난 15일 "전국의 학교와 50만 교육자들께 호소한다"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는 4월 16일에는 제자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당부했다.

충남교총은"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사랑하는 250명의 제자와 11명의 동료 교원 등 304명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깊이 추모한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채 그리움과 눈물로 10년을 지내셨을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의 교훈은 학교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라며 "'안전한 나라, 행복한 학교'를 위해 정부, 국회, 여·야 정치권, 사회 모두가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충남교총은 "10년 전 침몰해 가던 세월호해는 불법 선박 개조와 화물 과적, 조타 실수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을 남겨둔 채 빠져나온 선장 및 일부 승무원 등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담겨있다"라며 "이를 통해 비양심, 공동체 인식 붕괴, 안전불감증 등 경쟁과 양적 팽창에만 치우치고 원칙이 무시된 대한민국의 모습이 나타났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큰 호흡을 갖고 다시 한번 우리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세월호참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