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청도읍성
 청도읍성
ⓒ 여경수

관련사진보기


지난 12일 경상북도 청도군에 있는 청도읍성을 다녀왔다.

우리는 청도역에 도착한 이후 택시를 타고, 청도읍성 옆에 있는 석빙고로 향했다. 청도에 있는 석빙고는 지난 1713년에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 남아 있는 석빙고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석빙고의 그 규모도 제법 크다. 겨울에 얼음을 가져와서 석빙고에 보관한 이후, 여름까지도 얼음이 보관됐고 한다. 전기를 전혀 쓰지 않는 대형얼음창고라고 볼 수 있다.
 
청도 석빙고
 청도 석빙고
ⓒ 여경수

관련사진보기

 
청도읍성은 다른 지역의 읍성보다는 그 원형이 남아있으며, 2008년부터 지금까지도 복원 중에 있다. 우리는 동문을 통해서 청도읍성으로 들어갔다. 아직 동문은 복원하지 못했으며, 동문이 있던 자리였음을 알려주는 표지판만 있었다. 현대에 들어와서 복원한 북문과 서문을 따라서 성곽길을 걸었다. 북문은 공북문으로, 서문은 무회문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다.
 
청도읍성 객사
 청도읍성 객사
ⓒ 여경수

관련사진보기

 
청도읍성안에는 조선시대에 객사로 쓰인 도주관이 있다. 도주(道州)는 청도의 옛 이름이다. 지금의 청도 이름에도 한자어인 길도자가 있듯이, 예전부터 청도가 경남과 경북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여서 이러한 이름을 쓰는 것 같다. 화양초등학교 근처에는 조선시대의 관아로 쓰인 동헌이 있다. 청도 동헌의 현판에는 주홀헌이라고 쓰여 있었다. 주홀은 한자어로는 '임금을 대하듯 고을 백성들을 보살핀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청도향교 명륜당
 청도향교 명륜당
ⓒ 여경수

관련사진보기

 
우리는 청도읍성을 나와서, 읍성 바로 옆에 있는 청도향교를 둘러보았다. 대부분의 향교는 공자의 사당인 대성전과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이 세로의 구조로 배치가 되는데, 청도향교는 대성전과 명륜당이 좌우로 연결되는 구조로 배치돼 있는 특징이 있다.

청도읍성 성곽길을 걸으면서, 복숭아꽃과 민들레와 같은 봄꽃들을 마주하니 청도의 봄날을 만끽할 수 있었다.

태그:#청도읍성, #청도석빙고, #도주관, #청도향교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내게 힘이 되는 생활 헌법(좋은땅 출판사) 저자, 헌법 연구자.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