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바닷길을 걸으며 지지자들고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바닷길을 걸으며 지지자들고 인사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을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들을 격려하고 주민들에게는 지지를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찾은 곳은 현대중공업이 주력산업인 울산 동구. 이곳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지역으로 분류한 노동자의 도시로, 민주당 김태선 후보와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 노동당 이장우 후보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울산 동구 일산동에 있는 보성학교 전시관과 성세빈 선생 생가를 잇따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인근 일산해수욕장 바닷길을 걸으면서 지지자들과 악수하거나 사진을 찍고 김태선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은 김태선 후보가 지난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던 점을 재차 강조하며 "김태선 후보는 지난 정부 때 청와대에서 함게 일했던 동료로서 조용한 응원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동구는 문재인 정부 때 무너진 조선산업을 살리는 노력을 했던 곳"이라며 "김태선 후보는 그때처럼 무너진 민생을 살릴 수 있는 후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 동구 성세빈 생가에서 민주당 김태선 후보 등과 담소하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울산 동구 성세빈 생가에서 민주당 김태선 후보 등과 담소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문 전 대통령이 이날 찾은 울산 동구 일산동 보성학교는 100년 전 일제강점기 때 울산동구 항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민족사학으로, 성세빈 선생이 설립했다.

이날 성세빈 선생 후손인 성낙진 선생이 함께 한 자리에서 문 전 대통령은 "성세빈 선생은 독립운동을 하셨지만 해방 후 연좌제로 힘들어 하셨고 선생은 아직까지 독립유공자 서훈을 못 받으셨다"며 "선생의 조합활동 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보성학교 전시관 관람에 이어 성세빈 선생 생가에서 김태선 후보 부부, 김태선 캠프 선대위원장인 이수영 울산 동구의원, 성낙진 선생과 차를 마시며 선거 현황을 물었다.

이 자리에서 이수영 위원장은 "진보당과 단일화를 해서 결합했지만 노동당 이장우 후보와의 관계 등으로 적극적인 지원 활동이 아쉽다"며 "야권통합이 절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이수영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당시 문 전 대통령의 중재로 자신이 진보당 김종훈 후보와 이룬 야권단일화를 상기하며 "그때와 비교하면 울산 동구에서의 민주당 지지도와 위상이 놀라울 정도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까지만 해도 주민들이 민주당 지지자임을 선뜻 말하지 못하던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공개적으로 자랑스럽게 민주당 지지를 밝힐 정도"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울산 동구에 이어 역시 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오상택 후보 지지를 위해 울산 중구를 방문했다. 또한 보수성향이 강하지만 국민의힘과 박빙의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울산 남구갑 전은수 후보를 방문해 전은수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태그:#울산동구문재인
댓글7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