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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의왕시 부곡시장에서 최기식 의왕과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의왕 부곡시장 유세 나선 한동훈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의왕시 부곡시장에서 최기식 의왕과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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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30일 오후 1시 37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과 과거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 등을 언급하며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 "정치 뭣같이 하는 사람들을 경멸한다"고 발언했다. 불과 이틀 전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해 논란이 됐음에도 언사가 더 거칠어지는 양상이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과 이재명 대표의 쓰레기 같은 말들을 들어봐 달라"라고 수차례 말하기도 했다(관련기사: 급해진 한동훈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 https://omn.kr/280r4).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부천시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무려 40여분간 홀로 마이크를 쥐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수원에서 출마한다는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말을 살펴봐 달라"라며 "초등학생을 성관계의 대상으로 얘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과거 이재명 대표의 형수 욕설 문제를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는 이분(김준혁 후보)도 정리하지 않을 것이다. 왜 그런지 아나. 자기는 더 하지 않나"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서 한 말을 들어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김준혁과 이재명 대표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들어봐 달라"라며 "이들의 쓰레기 같은 말들은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면서 머리 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와, 김준혁씨 등이 말한, 그리고 (강남 아파트 편법 대출 논란의) 양문석 등등이 말한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한 번 들어봐 달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이 거론한 건 전날 불거진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이다. 김 후보가 지난 2019년 2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했던 것이 전날 확인됐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 선생 할 때도 학생하고…"라는 유튜브 진행자 발언에 "그런 관계에 대해서는 돌아가신 곽태영 선생님이 증언을 했다. 당시에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어린 학생이라고 생각했더니 그 시절에는 초등학생이, 너무 오래된 이야기니까, 신(新)문자를 배우러 나이 먹은 학생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하고 관계도 분명히 있었던 거죠"라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진화 나선 국민의힘 "이재명 아닌 '말' 지칭"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의 "쓰레기 같은 이재명 대표" 발언 부분이 논란이 되자 이례적으로 입장문까지 내고 진화에 나섰다. 한 위원장 발언 취지상 "쓰레기 같은"은 이재명 대표 본인이 아니라 이 대표의 '말'을 수식하는 표현이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유세상 단어를 반복하다 보니 '쓰레기 같은' 이라는 말이 반복된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들의 성적인 혐오 발언 등 '쓰레기 같은 말'을 지칭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한 위원장 발언은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live/7vdGUNvTINA?feature=shared&t=3468) 동영상 57분 48초경에 그대로 남아있다.
 

태그:#한동훈, #이재명, #막말, #김준혁,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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