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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연단에 올라 손을 맞잡고 번쩍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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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을 모르면 배우면 될 텐데, 모르면 어떠냐는 태도로 재생에너지 산업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송파을 송기호 후보 지지유세 현장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하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난 대선 토론에서 이 대표의 'RE100' 질문을 윤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후보)이 이해하지 못한 일을 두고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이번 정부가 경제 영토를 포기하고 기업들의 수출길을 외려 막고 있다"며 "5년에서 10년 후 본격적으로 RE100이 시행될 텐데 국내기업은 그때 어떻게 글로벌 기업에 수출할 것이냐. 이런 정신으로 어떻게 경제를 챙기고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겠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이재명표 정책'으로 불리는 지역화폐를 언급하며 소위 '부자 감세'로 요약되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압도적 다수가 원하는 지역화폐는 13조 원이 아까워서 절대 안 된다면서 대통령이 1000조 원 가까운 온갖 약속을 하는 건 괜찮나"라며 "서민 지원 예산을 줄이고 월급쟁이의 근로소득세는 더 많이 걷어가면서 돈이 남아도는 재벌과 부자의 세금을 깎아주니 경제가 나빠진다"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국회 과반 의석을 노리는 읍소 작전이 시작됐다"며 "반드시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송파을뿐만 아니라 송파 전역, 서울시 전역, 대한민국에 아는 사람을 다 찾아서 우리가 이기도록 도와달라"고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복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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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선거송에 맞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가 선거송에 맞춰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춤을 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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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 후보는 자신이 '송파 30년차 주민'이자 '국제통상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송파 시민들을 위한 지역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송파에서 햇수로 30년을 살면서 마을변호사 활동뿐만 아니라 송파 해누리초등학교 학교폭력 위원을 하는 등 송파 시민들과 동고동락했다"며 "송파를 단지 강남에 가까운 주거단지가 아니라 고유한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는 연구 도시로서 생산력 있는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 후보는 유세 전 취재진과 만나 같은 지역구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의 '헬기뽕짝' 발언에 대해 "정말로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가 누구이고 무도한 자가 누구인지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자신의 흉기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수사기관이 배 후보 사건 때만 "난리뽕짝을 쳤다"고 비판하자, 배 후보는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헬기 후송 사진을 게시하며 '헬기뽕짝'이라고 받아쳤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배현진과 송기호의 대결이 결코 아니다. '정말 이대론 안 되겠다'는 국민들의 뜻이 실현돼야 하는 중요한 선거다"라고 덧붙였다.

'헬기뽕짝'에는 "누가 무도한지 국민이 판단"... 이재명 서울 돌며 격전지 호소

이번 총선 대표 격전지인 송파을에서는 현역 의원인 배 후보와 이 대표의 법률 특보를 지낸 변호사 출신 송 후보가 맞붙는다. 송파을은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강남 민심의 '바로비터'로 여겨진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배현진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가 친문계 핵심인 4선 출신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 대표는 이날 송 후보 지지유세를 시작으로 송파, 강동, 광진, 중·성동, 용산, 영등포, 마포, 서대문까지 서울 핵심 접전지 후보들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다. 그는 전날 대장동 관련 재판으로 공식 선거 유세에 나서지 못했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송기호 송파을 후보에 대한 지지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 복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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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송기호, #배현진, #송파을, #R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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