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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20일 한국과학문명관 '군사와 과학기술' 전시를 새로 단장하여 오픈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20일 한국과학문명관 '군사와 과학기술' 전시를 새로 단장하여 오픈한다.
ⓒ 국립과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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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은 어떤 기술로 나라를 지켜냈을까?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오는 20일 한국과학문명관 '군사와 과학기술' 전시를 새로 단장하여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과천과학관은 "한국과학문명관은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역사를 다룬 상설전시관으로 정치, 복지, 경제, 문화, 군사 등 다섯 개 코너로 구성되며, 이 중 '군사와 과학기술' 코너를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이라며 "올해 처음 선보이는 상설 전시 리모델링 사업으로, 변화된 과학관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학관에 따르면, '군사와 과학기술' 전시는 거중기, 활과 화포, 병법 등 조선시대 군사 기술에 관한 전시로, 당시 우수했던 우리의 기술력과 선조들의 발명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체험 전시이다. 

이번 리모델링은 정적인 역사 전시 공간을 동적인 체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한다. 거중기 체험과 활쏘기 체험, 화포 체험, 거북선 체험 등 10개의 체험전시물을 새로 설치하였으며, 관람객이 패널, 영상, 모형과 함께 전시 내용을 다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다. 

전시는 총 여섯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인 '조선의 국가통신망'은 봉수 제도에 관한 전시다. 관람객이 임진왜란 당시 황령산 봉수대의 봉수군이 되어 왜군 침략 상황에 따라 직접 봉수 신호를 올려볼 수 있다. 

두 번째 주제인 '축성기술'은 성을 쌓는 기술에 관한 전시로, 실물 크기의 거중기 모형에 영상을 얹힌 거중기 체험이 대표 전시물이며, 세 번째는 활과 화살, 네 번째는 화약 무기 등 전통 무기, 다섯 번째 주제는 병법과 전술, 여섯 번째는 조선의 전투선이다. 
 
실물 크기 그대로 제작된 대형 거북선은 2022년 12월에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발표한 거북선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해 제작했다. 거북선의 약 4분의 1 부분이 재현됐다.
 실물 크기 그대로 제작된 대형 거북선은 2022년 12월에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발표한 거북선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해 제작했다. 거북선의 약 4분의 1 부분이 재현됐다.
ⓒ 국립과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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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 여섯 번쨰 주제인 조선의 전투선에서는 실물 크기 그대로 제작된 대형 거북선이 대표 전시물인데, 2022년 12월에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발표한 거북선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해 제작했다. 거북선의 약 4분의 1 부분이 재현됐다. 관람객은 거북선 내부를 구경할 수 있으며, '노 젓기 체험' 전시물로 우리나라의 노 젓기 방식을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다. 
 
거북선 그림이 남아있는 <간재집>,
 거북선 그림이 남아있는 <간재집>,
ⓒ 국립과천과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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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정약용이 거중기를 제작할 때 참고했던 서양의 기계 책 <기기도설>과 거북선 그림이 남아있는 <간재집>, 조선 후기의 대표 병서 <병학지남> 등 총 다섯 점의 유물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과천과학관은 새로운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항상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며 "새롭게 단장한 '군사와 과학기술' 전시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훌륭한 과학기술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그:#국립과천과학관, #군사와과학기술, #거북선,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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