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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곱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에서 주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기업지원허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곱번째,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에서 주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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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일 한국갤럽 2월 1주차 조사에서 29%로 집계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6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기준,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30%대 밑으로 하락한 건, 2023년 4월 2주차 조사(27%)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2024년에 접어들어 약 한달째 계속 하락하고 있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 통화 7871명, 응답률 12.7%)에게 무선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김건희 명품백' 사과를 둘러싼 당정충돌 여파가 확실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1월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한 비판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가장 크게 떨어진 60대 지지율...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10%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2%p▲, 27%→29%, 부정평가 65%)과 대전·세종·충청(-, 33%→33%, 부정평가 56%)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서울(4%p▼, 30%→26%, 부정평가 64%)과 광주·전라(6%p▼, 15%→9%, 부정평가 86%). 그리고 대구·경북(4%p▼, 49%→45%, 부정평가 48%)과 부산·울산·경남(2%p▼, 38%→36%, 부정평가 52%)의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6%p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3%p▲, 15%→18%, 부정평가 79%)와 50대(4%p▲, 22%→26%, 부정평가 68%)를 제외한 대다수 연령대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특히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했던 60대(8%p▼, 50%→42%, 부정평가 54%)이 가장 컸고, 70대 이상(3%p▼, 61%→58%, 부정평가 28%)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18·19세 포함 20대(2%p▼, 20%→18%, 부정평가 65%)와 30대(4%p▼, 20%→16%, 부정평가78%)의 긍정평가는 10% 후반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p 오른 72%, 부정평가는 3%p 내린 21%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p 내린 54%로 나타났다. 보수층의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내린 39%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과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하락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10%, 부정평가는 2%p 오른 73%로 집계됐다.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4%p 내린 21%,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변화 없는 6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사유로는 김건희·거부권 주목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청사 정문에서 대통령 거부권 반대와 특별법 즉각 공포를 요구하던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이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청사 정문에서 대통령 거부권 반대와 특별법 즉각 공포를 요구하던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이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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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조사한 평가이유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권 행사에 대한 비판여론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거부권을 행사한 9번째 법안이다.

이 조사에서 '거부권 행사(5%)'를 부정평가 사유로 꼽은 응답이 전주 대비 3%p 늘어났다. 그 외에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6%)', '김건희 여사 문제(6%)' 를 부정평가 사유로 꼽았다. '김건희 여사 문제' 응답 비중은 전주 대비 3%p 줄어든 결과였다.

참고로,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주차 한국갤럽 조사 당시 국정 지지율 27%를 기록했던 땐 일제 강제동원 배상·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논란 등의 문제가 불거졌던 시기다. 매주 진행되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가장 낮았던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24%다. 인사 문제와 취학 연령 하향 논란이 불거졌던 2022년 8월 1주차 조사, 비속어 발언 파문이 불거졌던 2022년 9월 5주차 조사 때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윤석열대통령, #국정지지율, #한국갤럽, #이태원참사특별법,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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