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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전 광주서부경찰서 수사과 복도에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31일 오전 광주서부경찰서 수사과 복도에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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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공립 전환사업 비리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필리핀으로 도피한 최영환 전 광주시의원이 1년 8개월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서부경찰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진 최 전 의원을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최 전 의원의 가족으로부터 전날 오후 18시 25분께 캐나다 발 항공기를 통해 입국한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공항에 수사관을 급파했다.

최 전 의원은 교육단체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앞둔 2022년 6월 2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연락을 끊었다.

경찰은 당시 사업 선정을 위해 억대의 뇌물을 제공한 S 유치원 이아무개 원장이 소환 조사를 받자 심적 압박을 받은 최 전 의원이 도피한 것으로 보고 가족을 통해 귀국을 종용해왔다.

필리핀에 도착한 최 전 의원은 이후 일본을 거쳐 캐나다로 입국해 도피 행각을 이어갔다.

경찰은 최 전 의원의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함께 도피 과정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최 전 의원에게 뇌물을 건네고 사립유치원의 공립 전환사업에 특혜를 보려 한 이 원장과 불법적으로 사업에 개입한 브로커, 기자, 광주시교육청 공무원 등은 검찰에 기소돼 다음달 2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태그:#해외도피, #인터폴, #적색수배령, #뇌물수수, #사립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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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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