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로 지명된 뮤지션 명단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로 지명된 뮤지션 명단 ⓒ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지난 1월 26일,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가 2024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의 후보를 발표했다. 장르 분야 20개, 종합 분야 4개를 합쳐 총 24개 부문 후보다.

한국대중음악상은 2004년 '대중음악을 예술적 창조물로 인식하는 시상식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 시상식이다. 음악의 상업적 성과가 아니라 음악적 성취에 초점을 맞추는 국내 유일무이의 시상식이다. 록, 메탈, 하드코어, 알앤비, 소울, 일렉트로니카, 재즈, 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유일하게 다루고 있는 시상식이기도 하다.

올해 시상식의 선정위원은 김광현 선정위원장을 비롯한 대중음악평론가, 음악 전문 기자와 PD, 콘텐츠 기획자 등 55명의 음악 산업 관계자로 구성되었다. 화려한 퍼포먼스, 성대한 규모는 찾아볼 수 없으나, 음악 마니아들과 뮤지션들의 관심이 가장 집중되는 시상식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걸그룹 뉴진스와 래퍼 빈지노, 밴드 실리카겔이다. 지난해 EP < Get Up >를 발표한 뉴진스는 종합 분야인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최우수 케이팝 노래', '최우수 케이팝 음반' 등 총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신인', '최우수 케이팝 노래', '최우수 케이팝 음반'의 주인공이 되었던 뉴진스가 올해에도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

2022년 'No Pain'을 거쳐, 2023년 한국 밴드 음악의 간판으로 거듭난 밴드 실리카겔 역시 '올해의 음악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등의 주요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수 모던록 노래 후보(Tik Tak Tok)'와 최우수 모던록 음반(Machine Boy)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실리카겔이 올해 'Tik Tak Tok'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받게 된다면, 'Desert Eagle(2022)'과 'No Pain(2023)'에 이어 3연속 모던록 노래상 수상이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정규 앨범 < NOWITZKI >로 오랜 침묵을 깬 래퍼 빈지노 역시 세 개의 종합 분야, 그리고 최우수 랩 앤 힙합 노래(여행 Again)와 음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대중음악상 트로피

한국대중음악상 트로피 ⓒ 한국대중음악상 사무국

 
지난해 솔로곡 'Seven'으로 그룹 못지 않은 히트를 거둔 방탄소년단의 정국 역시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지난해 <희극>을 발표한 여유와 설빈 역시 올해의 음반, 최우수 포크 음반, 최우수 포크 노래를 포함한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오르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정규 앨범 <해방>과 함께 단숨에 한국 힙합의 기대주로 떠오른 스카이민혁, 역주행의 역사를 추가한 케이팝 걸그룹 하이키, <클라우드 쿠쿠랜드>를 통해 포크에서 록 음악으로의 성공적인 전향을 이뤄낸 정우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후보에 올라 있다. 한편 사전 발표된 공로상 수상자는 관록의 프리 재즈 색소포니티스트 강태환이 지명되었다.

자세한 후보 명단, 그리고 한국대중음악상의 선정위원들이 직접 작성한 '선정의 변'은 한국대중음악상 공식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오는 2월 29일 오후 8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대중음악상 뉴진스 실리카겔 빈지노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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