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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이응패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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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9월부터 시행 예정인 '이응패스'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포퓰리즘이나 복지제도가 아닌 국가가 보장해 줘야 하는 교통 기본권"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3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공공성실천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버스나 지하철은 공공재로서 국가가 국민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게 해줘야 선진국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응패스는 세종시에서 대중교통을 월 2만 원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월 정액권으로 일반 시민은 2만 원, 청소년·노인·장애인 등은 무료로 구매할 수 있으며, 월 5만 원 한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정책으로 지난 9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최 시장은 "2만 원짜리 교통패스(이응패스)를 사게 되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다 버스를 이용하는 인센티브가 더 크기 때문에 이용자가 늘어나게 되고, 출퇴근 시 교통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응패스 (명칭)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중교통을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스템이 더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삶과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대중교통수단은 무료화 되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에 대한 뜻을 밝혔다.

또한 "청소년이나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게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준다면 가볍게 가보고 싶은 곳 둘러보거나 구경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들이 사람 사는 모습으로 살 수 있게 해줘야 하는 부분"이라며 청소년·노인·장애인 등 이응패스 무료화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운영 중인 버스를 늘리고 노선 체계를 개편할 뿐만 아니라 현재 3000대인 공영자전거를 2030년까지 6000대까지 확보하고, 대여소도 800개소를 확충하여 세종시민들의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책세미나에서는 한국공공사회학회 김상돈 대표·오산 대외협력이사·진현주 홍보이사, 아크랩 유세희 대표, 경기도 학교운영위원협동조합 전우득 대표 등이 함께 참석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공공성실천 정책세미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과 관계자들이 '대한민국 공공성실천 정책세미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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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응패스, #최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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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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