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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원이대로 버스중앙차로 조감도.
 창원 원이대로 버스중앙차로 조감도.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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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원이대로에 대한 버스중앙차로(S-BRT)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민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백승규‧오은옥 창원시의회는 18일 열린 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원이대로 9.3km 구간에 걸쳐 버스중앙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원이대로 버스중앙차로 공사는 허성무 전 시장 때 결정되었다가 보류되었다. 홍남표 시장이 들어선 뒤 시작된 공사는 당초 2023년 12월 준공 목표로 했다가 오는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승규 의원은 "선진적인 교통체계 도입을 위해 전임 시장 때 S-BRT 사업을 계획하며, 공사로 인한 교통 체증 문제,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 정밀한 사업계획 등이 확보되지 않아 문제점 해결을 위해 사업을 보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홍남표 시정은 202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4월에 공사를 갑자기 시작했다. 지금 공사 공정 진행률은 60% 밖에 되지 않았으며, 민선 7기 때 우려했던 문제점만 드러나, 해결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했다.

백 의원은 "차량이 공사 구간의 시설물을 들이받거나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망도 있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가장 많은 시민이 불만을 표하고 있고, 뚜렷한 설명없이 공사 기간이 연장되고 있어 창원시의 소통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공사 착공 후 창원광장 교통체계에 대한 연구 용역에 대해, 백 의원은 "공사를 착공하기 전에 진행하고 충분히 검토해서 공사를 착공해야지, 왜 공사를 착공하고 나서 연구 용역을 같이 진행하는 것이냐"라고 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공사 기간을 늘리는 이유가 될 것이며, 체계적이지 못한 공사로 인해 시민의 피해만 커질 것"이라며 "특히 광장변경(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광장변경(안)이 철회된다면, 시민 재설득 과정, 공정 변경 등으로 인해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라고 했다.

백 의원은 "정밀한 사업계획 없이 마구잡이로 공사를 시작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라며 "시민들은 매일 교통 체증에 시달리고 있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에 노출되어 있다. 창원시는 하루빨리 문제점을 개선하여 이전과 같은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하고 또한 조속히 공사를 진행시켜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했다.

오은옥 의원은 "전임 시장 때인 2020년 S-BRT 사업에 대한 개발계획을 수립·제출할 당시에는 창원광장 활용 방안을 제안하면서 시민들에게 알려왔었던 것에 비해, 지금 각종 SNS상에는 변경된 계획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이전의 계획안을 그대로 홍보하는 등 정확한 정보제공과 시민 공감대 형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오 의원은 "계획에 없이 갑자기 변경되는 사업은 공사 기간을 늘어나게 하는 요인이다"라며 "하지만 이번 사업 중 변경 사업에 관한 부분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이것은 밀실 행정이고, 밀실행정은 성공할 수 없다"라고 했다.

태그:#버스중앙차로, #창원시, #원이대로, #창원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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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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