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정치가 상대방을 적으로 생각하고 증오하고 배제하는 데까지 이른 것 아닌가.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에 극한 대립으로 치달은 한국 정치의 현 주소를 되짚었다. 동시에 대결 구도 정치를 해소할 선거제도 개편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4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선거제 개편을 통해서 여야 상대방을 파트너로 생각할 정치 제도, 대화와 타협의 제도가 필요하다"고 먼저 강조했다. 

'100% 아니면 0%' 식 정치가 아닌 조정과 합의를 통한 정치를 주문한 것이다. 김 의장은 이어 "정치는 어디까지나 현실이기에 한번에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것을 100% 실천하기 어렵다"면서 "자기 주장만 내세울 수도 없고, 소수 정치 세력의 주장도 흡수해야하니 100%가 아니라 70%, 80%의 정책 이후 다음에 고쳐나가는 현실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의장이 오는 9일 처리를 당부한 이태원참사진상규명특별법(아래 이태원특별법)의 여야 합의처리도 다시 강조했다. 김 의장은 "많은 의견을 좁혀 가면서 한두 가지 차이를 놓고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3일에도 모였고, 오는 5일에도 모일 것"이라면서 "열심히 (합의에) 접근시켜서 아마 빠른 시간 내 합의안을 만들고, 법안 처리도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쌍특검 정부 이송 시점 질문에 "빨리할 이유도, 늦춰가면서 할 이유도 없다"

정치권 뇌관으로 떠오른 이른바 '쌍특검(김건희 특검·대장동 특검)' 법안 정부 이송 시점에 대해선 "특별히 빨리 해야 할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늦춰 가면서 할 이유도 없는 안건"이라면서 "관행에 따라 일주일 내 실무적 준비가 되면 이송하려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정부 이송 즉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이미 예고하고 있는 만큼, 다시 법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재의결 여부를 놓고도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장은 "이 법안이야말로 여야 간 가장 첨예한 대립, 특히 4월 총선을 앞둔 사안"이라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태그:#김진표, #국회의장, #이재명, #윤석열, #쌍특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