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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지 5일째로 장기화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면서 서산시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비상투입된 전세버스.
 서산시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지 5일째로 장기화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면서 서산시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비상투입된 전세버스.
ⓒ 이완섭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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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시내버스 운행이 멈춘 지 5일째다.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면서 시의 관리·감독 소홀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산시 측은 "서령버스는 지난해 약 1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보조금을 받았음에도 무책임하고 방만한 운영으로 스스로 파국을 만들었다"며 "근본적인 자구노력은 뒷전이고 보조금 탓만 하는 업체에 소중한 세금으로 땜질식 지원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시는 시내버스 운영의 효율성이 낮고 서비스 수준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대표이사 인건비를 충남 평균 이상 지급하고, 관리직 인건비는 인접 시군 대비 50% 이상, 외주 정비비 63%, 타이어는 80% 높다고 지적했다.

이완섭 시장은 "절대 물러서지 말고 이번 기회에 혼내달라는 시민들 목소리가 높다"며 서령버스 측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서산시청 공무원노조는 보조금을 포함한 서령버스 회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했다는 주장이 일자, 18일 운행 재개 촉구 기자회견를 열어 "보조금에 대한 관리·감독만으로는 사기업인 서령버스 전체 재무 상황을 들여다볼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한다"고 했다.  

시도 서령버스에 세부내역에 대한 회계 자료 제출을 지속해서 요구하고 있지만, 미제출에 대해 법적으로 제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보조금 집행관리 외 서령버스가 회계자료를 공개하지 않아 철저한 내용 파악이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김일환 건설도시국장은 "시는 현금성 수입 등 신뢰성 있는 확인과 공개, 정비비, 타이어 등에 대한 투명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학생, 노인 등 취약계층에 꼭 필요한 이동 수단 인만큼 운영에 대한 투명성과 자구노력을 담보해 주면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산시의 발표에도 대다수 시민은 시민 혈세로 보조금을 줘놓고 회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시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인근 지자체인 홍성군은 174개 노선 대부분이 적자 노선이지만 매년 심의를 통해 80억 원의 재정지원을 하고 있으며 투명한 공개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버스 운행 중단으로 피해를 보는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서산시와 서령버스는 자신들 주장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서산시는 서령버스에 이날 10시 협의를 위해 만날 것을 요청하는 전화와 공문를 보냈지만, 서령버스는 이에 응하지 않았다. 시는 이날 오후 서령버스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협상 단계로 비공개 진행할 것이라며 취재 요청을 거절했다.

태그:#서산, #서령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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